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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군단 사령관' 클린스만, 미국서 영입교섭중

독일대표팀 감독으로 2006 독일월드컵 준우승 이끌어

독일의 <빌트>지 인터넷판은 27일 위르겐 클린스만 전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미국 축구협회와 미국대표팀 감독직 취임을 위한 교섭을 실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교섭은 초기단계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클린스만은 "향후 대화를 계속해서 결과를 기다리고 싶다"고 밝혀 협상에 진지한 자세로 임할 것임을 시사했다.

클린스만은 지난 2006 독일월드컵에서 대회 주최국인 독일대표팀을 대회 준우승으로 이끌어 주최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웠다. 그러나 그는 독일축구협회 프란츠 베켄바워 회장과의 갈등을 빚어오는 등 사정으로 독일월드컵 직후 감독직에서 사임하고 6개월간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선언, 현재 자신의 거주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에 머물고 있다.

클린스만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마국 축구협회는 지난 2006 독일월드컵 직후 오랜 기간 미국대표팀을 이끌어온 브루스 어리나 감독과 계약을 연장을 하지 않은채 후임 감독을 물색해왔다. 미국축구협회의 수닐 굴라티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을 적임자로 꼽아 온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협상의 성사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클린스만은 현재 공석중인 멕시코 대표팀의 감독직 후보로도 물망에 올라있어 멕시코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나 클린스만의 가족들이 모두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점이나 클린스만 스스로도 미국감독직에 큰 호감을 보이고 있어 멕시코대표팀 감독직 보다는 미국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할 가능성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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