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대학생 강제연행 시작. 여대생 실신
여대생, 연행 도중 밟히는 사고 발생
경찰은 이날 오후 2시10분께부터 "반값등록금 이행"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 앞에서 연좌농성중이던 한대련 소속 대학생 100여명을 향해 3차 경고방송을 한 뒤 이날 오후 3시 50분께부터 본격적으로 연행을 시작했다.
이에 맞서 학생들은 서로 팔을 걸어 스크럼을 짜고 강력 저항했고, 이 과정에서 양측간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여경을 투입해 연좌 농성 중인 여대생들을 집중적으로 떼어내 연행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자 일부 남자경찰들까지 가세해 여대생들을 끌어내려 했고, 이 과정에 양측이 서로 뒤엉키면서 한 여학생이 무리 속에 깔려 밟히는 위험한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에 일부 민주당 당직자와 취재기자들이 해당 여학생을 바깥으로 부축해 나왔지만 해당 여대생은 탈진해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
경찰은 떼어낸 일부 학생들을 곧바로 연행하기 시작했으나, 학생들이 완강하게 저항하는 까닭에 오후 4시 현재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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