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신보> "남북접촉 폭로는 평양의 최후통첩"
"북-중이 합의한 장애적 요소 제거가 무엇인지 보여줄 것"
신문은 북한이 `정세의 긍정적 발전'을 바라고 있다며 남측에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조선신보는 "베이징에서 진행된 조중수뇌회담(5월25일)에서는 '전 조선반도의 비핵화목표 견지' '6자회담 재개 등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추구' 등의 정책방향이 확인됐고 그 직후 평양에서 동족대결정권을 향한 최후통첩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조선이 정세의 긍정적인 발전을 바라고 있음은 명백하다"며 "그러지 않으면 대화외교 재개의 흐름을 거역한 정권을 신랄하게 단죄하는 성명을 일부러 발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보도에 의하면 조중수뇌회담에서 쌍방은 비핵화와 6자회담 재개 등에 관한 논의를 하면서 `장애적 요소들을 제거'하는 문제를 상정했다고 한다. 그것이 무엇인가는 앞으로의 정세추이가 실증할 것"이라고 밝혀 남측이 남북관계 개선에 장애라는 주장을 내비쳤다.
신문은 "조선은 지난 4월 말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통해 북남대화와 관련한 최고영도자의 메세지를 전달했는데 이명박 정권은 최고수준에서 이뤄진 중대제의마저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며 "이명박 정권이 대북대결정책을 완전 포기한다면 혹시나 구원의 손길이 뻗쳐올 수도 있겠다"고 여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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