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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PO진출 마지막 티켓 주인공은?

통합승점에서 서울 유리, 울산-인천 맹렬한 기세로 추격중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지난 주말 수원삼성이 전기리그 우승팀인 성남일화를 3-0으로 대파하고 후기리그 선두를 거의 굳혀가고 있는 가운데 전.후기 통합승점상 포항스틸러스의 플레이오프 진출도 유력시 되고 있다.

포항, 전후기 통합순위 1위 플레이오프 진출 유력

문제는 남은 1장의 티켓이 어느 팀으로 돌아갈지의 문제다. 현재 전기리그 우승팀인 성남과 후기리그 우승이 유력시되는 수원을 제외하고 통합승점에서 포항이 1위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FC서울과 울산현대, 인천유나이티드가 따르고 있다.

이중 포항(승점 37점)은 서울(승점 31점)에 승점 6점차로 앞서고 있어 후기리그 잔여경기가 팀당 4경기임을 감안할때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하다고 보여지고 있다.

그러나 서울은 울산과 인천에 불과 승점 2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유지하고 있어 이번 주말 열리는 전남(홈)-서울전, 인천(홈)-울산전의 승패에 따라 마지막 1장 남은플레이오프 진출티켓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전망이다.

서울, 난적 전남과의 어웨이경기 비기거나 패할경우 순위역전 위험

FC서울은 오는 21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전남과의 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할 경우 자칫 울산-인천전의 승자와 순위가 뒤바뀔수도 있는 경기이므로 결코 놓쳐서는 안되는 경기다. 특히 전남전 이후 서울의 일정이 후기리그 마지막 경기인 경남FC전을 제외하고는 난적으로 분류되는 성남, 부산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전남과의 경기에 플레이오프 진출의 사활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은 '패트리어트'정조국과 '샤프' 김은중의 공격력이 날카롭고, 히칼도의 강하고 날카로운 크로스능력이 득점력을 배가시켜주고 있어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열린 광주전(2-0 승리)과 울산전(2-2 무승부)에서 2골 이상씩을 터뜨리며 득점력에 관한한 문제 없음을 확인시킨바 있어 어웨이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다고 해도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2일 있을 울산과 인천의 경기는 그야말로 그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일단 울산은 이천수가 부상에서 복귀, 비록 지난 AFC챔피언스리그 4경전 2차전 홈경기에서 전북현대에게 1-4로 대패하며 결승진출이 좌절됐지만 이천수 본인은 후반 교체투입되어 골을 기록하는 등 골감각면에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어 인천으로서는 이천수를 막는데 성공해야 승리를 바라볼 수 있다.

울산, 이천수 부상에서 복귀 '천군만마' 강력한 공격력 기대

이천수 뿐 아니라 레인드롱, 최성국, 이종민 등 공격성향이 강한 선수들이 즐비한 울산의 공격력이라면 인천의 베테랑 수비라인을 무력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은 라돈치치의 부진에 골치가 아프지만 드라간과 바조의 날카로운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인천은 지난 주말 대구FC에 2-3 패배로 불의의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지난 3일 대전과의 경기에서는 바조의 문전에서의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1-0 승리를 따낸 바 있다. 드라간과 바조의 콤비플레이가 살아난다면 라돈치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인천은 승리에 필요한 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베테랑 수비라인 안정감, 선취골이 승리관건

일단 인천이 선제골을 기록한다면 경기에서 승리할 확률은 매우 높아진다. 김학철, 이상헌 등 베테랑 수비수들이 버티고 있는 인천의 수비라인은 좀처럼 상대에게 많은 기회를 허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울산이 인천을 이이기 위해서는 선제골을 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은 프리미어리거 3인방이 모두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로 보여지지만 축구팬들에게는 플레이오프 진출티켓 마지막 한 장을 놓고 벌이는 숨막히는 순위경쟁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는 주말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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