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도쿄전력 사장, 후쿠시마 사태 두달여만에 '늑장 사퇴'

회장은 사퇴 안하고 버텨, 도마뱀 꼬리 자르기

도쿄전력 사장이 후쿠시마 원전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난 3월12일 후쿠시마 사태가 발발한 지 두달여가 지난 뒤의 늑장 사태다.

도쿄전력은 20일 오후 2010년도(2010년 4월∼2011년 3월)의 결산 결과와 함께 시미즈 마사타카 사장(66)의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가쓰마타 쓰네히사(71) 회장은 원전 사고를 수습한 뒤 물러나겠다고 밝혀, 비난여론에 따른 꼬리자르기가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도쿄전력은 2010년도에 1조2천473억엔(약 16조5천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는 일본 제조업체 가운데 역대 최대 적자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가동 중단에 따른 손실과 냉각 정상화 비용 등이 계상됐다. 하지만 여기에는 앞으로 물어내야 할 천문학적 피해 배상자금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도쿄전력은 피해 배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6천억엔대의 보유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또한 원전 사고가 터진 후쿠시마 제1원전에 7호기와 8호기를 증설하기로 했던 계획은 백지화하기로 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