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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된 '4대강의 역습', 홍수철 재앙 예고

4대강사업장 곳곳 제방 붕괴, 모래톱 다시 생겨나기도

'4대강의 역습'이 시작됐다.

4대강사업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시민공동조사단이 지난 13~14일 4대강 남한강 사업구간을 돌아본 결과, 경기 여주 이포보 주변 제방이 열흘 새 두 차례나 무너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준설한 모래톱이 다시 생겨나는가 하면, 본류와 지천이 만나는 곳에서는 '역행침식' 현상으로 다리가 붕괴되려고 하는 등 곳곳에서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4대강사업에 대한 자연의 역습이 목격됐다.

우선, 한강 3공구 이포보 남단에서 하류 방향 오른쪽 10m 높이의 제방 200m가 최근 두차례 내린 봄비 때문에 4월30일과 5월10일에 붕괴된 사실이 확인됐다. 제방이 붕괴됨녀서 5000㎥의 토사가 유입되면서 이미 준설을 끝낸 이포보 하류에는 또다시 모래톱이 만들어진 상태다.

4대강 남한강 구간에서는 지난 1일에도 여주군 강천보 공사장의 가물막이 3곳이 비 때문에 붕괴돼 굴착 장비가 물에 잠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남한강 지류인 간매천이 본류와 만나는 여주군 강천면의 합류지점은 대규모 준설로 유속이 빨라진 본류가 지류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인 결과 지천 바닥 곳곳이 마치 대홍수가 훑고 지나간 것처럼 흉칙하게 깎여나갔다.

여주군 북내면 금당천이 본류와 합류하는 곳에 위치한 금당교 교각 밑 부분도 지난주 내린 비로 떨어져 나가 위태롭게 다리를 지탱하고 있다. 지난 2~3월 낙동강의 경북 상주 병성천과 낙동강 합류지점 등에서 목격된 역행침식 현상이 남한강에서도 나타난 것.

지류와 본류와의 수위 차이를 해소하고 합류지점 바닥을 보호하기 위해 깔아놓은 돌덩이(하상유지공)들도 물 흐름을 이겨내지 못하고 쓸려내려 갔다.

여주군 점동면 청미천이 한강 본류에 합류하는 지점 역시 지류의 유속이 빨라지면서 하상유지공이 붕괴됐고, 그 결과 반대편에 모래톱이 생겨났다. 여주보 인근 한천과 본류 합류지점인 여주군 대신면에선 10미터 높이의 제방 30~40미터 구간이 무너져 내리며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났다.

본류 쪽에서는 준설 공사로 사라졌던 축구장 1개 넓이의 모래톱이 다시 생겨났다. 남한강 수심을 깊게 하기 위해 야산 2개 크기의 모래를 파냈지만 그 영향으로 지천의 물살이 빨라지면서 모래가 다시 퇴적된 것.

앞서 지난 11일에는 영산강 승촌보 2차 가물막이가 유실돼 오염물질이 영산강에 대량 방류될 위기에 직면하는가 하면, 낙동강 강정보에서도 지난달 28일 봄비로 대규모 제방붕괴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또한 구미·김천·칠곡에서는 4대강공사를 위해 임시설치한 보가 무너지면서 52만 주민이 닷새째 극심한 단수대란을 겪기도 했다.

4대강 사업장 곳곳에서 많지 않은 봄비에도 잇단 사고가 발발하자, 국토해양부는 15일부터 오는 10월15일까지 5개월 동안 24시간 홍수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4대강사고가 인위적으로 물길을 막거나 물길을 바꾸면서 발생하는 사고들이어서, 홍수대책상황실을 만들었다고 해서 재앙적 사고 발발을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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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42 개 있습니다.

  • 6 0
    이메가의 수준

    고작 청계천을 4대강과 비교했다는거 그자체가 이메가의 머리통용량을 알려주는 증거중의 증거다. 이메가는 한국의 국토를 절대 국토로 안본다. 그 머리통속에는 그저 자기집 앞마당에 있는 심심풀이 놀이용 모래밭일 뿐이다. 그따위 머리통으로 했던 결과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 5 0
    나그네

    자연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것이다

  • 11 1
    똥묻은개 겨스친개

    지켜보자. 얼마전 MB께서 사업이 완료되면 반대하던 사람들도 모두 입을 다물게 될것이라고 예언했으니.. 결과가 모든걸 말할거라는 자신감을 지켜봐야할듯.. 입은 다물게 될거같다.. 충격속에 할말을 잃을테니

  • 0 10
    똥묻은개 겨스친개

    이제까지 문명이 자연을 파괴하게된 원인이 무엇일까.. 몇백년 수령의 나무를 피해서 집을 짓는것보다 잘라내고 짓는게 빠르고 싼방법이기 때문이 아닐지.. 의도자체만 보면 예술... 하지만 MB가 원했던 4대강 사업은 100년을 바라봐야하지 않았을까

  • 14 0
    2012

    썩은 대운하 안하고 서민들을 생각했더라면
    이 나라는 벌써 선진국으로 들어섰다
    이나라에 썩대운하 찬성한 사람은 대운하파는 건설사들뿐

  • 22 5
    박정희대신김대중이

    박정희가 대통령이 안되고
    김대중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지금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더 잘살 았을것이고
    지금 박스 줍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유럽여행 다니고 있었을 것이다.
    그걸 모르고 박정희 지지하는 분들 안타깝다.

  • 24 0
    4대강은여당무덤

    우리나라의 존경할 만한 보수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기 힘들다. 일례로 우리나라 대다수 보수는 "4대강 사업에 22조원을 투입하면 일자리 35만 개 창출된다."는 말을 진짜 믿었던 걸까? 국토해양부는 현재 4대강 사업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고작 1만 명에 남짓이라고 발표했다. 4대강 사업을 묵인한 모든 인간들은 그 책임을 져야 한다.

  • 18 0
    방자

    사실 이 정부를 정부로 본다는 게 이상할 정도. 이건 나라도 아니고, 세금 도적떼들이 국토를 말아먹고 있는 실정이다. 개탄스럽다.

  • 18 0
    breadegg

    청계천에서 영감을 얻어 4대강을 도모하려 했다면,
    너무나 단견이었다. 4대강은 청계천과 비교할 수 없다.
    첫째, 식수이고, 둘째 터전이고, 셋째 고향과 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섬이 있고, 늪이 있고, 모래톱이 거기에 있는 것은, 자연이 제 스스로
    공학자가 되어 절묘하게 균형을 맞추었기 때문이었으리...
    '독일'의 말을 들어야 했다.

  • 15 0
    맹박망국

    자연의 역습, 하나님의 심판이 맹박이를 천하역적으로 몰락시킨다.

  • 12 0
    ㅉㅉ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을 거슬린 맹박이는 게독광신도로 맛이 간놈이다....

  • 11 0
    111

    - 답으로 해주자
    미국봐라 ㅋㅋㅋ 그꼴처럼 그렇게 계획된거라서 ㅋㅋ
    -
    보 붕괴되면 하류지역 그전부터 이야기했는데

  • 11 0
    미래예측

    후쿠시마 완전 멜트다운으로 드러나고 있다. 수만톤의 고농도 오염수가 무차별 태평양으로 투하되고 있다. 4기 모두 멜트다운 가능성 농후. 일미한 정부가 군사적 관점에서 완전한 은폐 사기극을 합작하고 있다.

  • 29 0
    하늘빛 사랑

    4대강은 한마디로 미친 짓이다 강을 청계천처럼 인공으로 돌리려는 발상이 기가 차다

  • 26 0
    토토로

    이제 시작이다.역행침식현상은 지금부터 시작해서 수십년동안 4대강 지류의 모습을 바꿔놀것이고 이로인해 제방붕괴와 다리교각 붕괴 심한 토사유출 이로인한 홍수등등 이루 헤아릴수없는 피해를 두고두고 입힐것이다.이런 피해비용은 독일경제력으로도 감당못할수준이라하니 4대강으로 대한민국은 체력이 점차 소진되는 결핵환자같이 되어버렸다.

  • 21 0
    마이크로

    80년대 내 고향 충주 남한강에는 섬이 하나 있었는데, 그 절반을 골재채취로 파헤친 후, 바로 옆 육지 땅이 적어도 1천 평 이상 깎였고, 지금도 계속 깎여가고 있다. 자연은 이렇게 무서운 거다. 2마이크로바이트야!

  • 14 0
    신의 분노

    자연의 역습과 신의 분노로, 대한민국을 말살시키려는 저 탐욕스런 매판세력들을 역사의 이름으로 준렬히 단죄하라.

  • 22 1
    하늘의 재앙

    자연재해는 통성기도로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금년 홍수의 재앙은.? 정말 생각하면 아찔하다

  • 2 16
    요지경

    ▲ 국민이 박정희를 좋아하는 이유.
    국민학교월사금철폐, 점심시간에 애들 강냉이죽 먹이기, 극빈자생활자금지원과 같은 구휼사업이 아니라.
    나의 졸저『비닐온상 재배로 부자됐어요』『대추나무 사랑걸네요』사례와 같은 소득증대사업으로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었기 떼문이다.
    누구든 부자가 될 수 있고 대박이 떨어질 수 있다는 소박한 희망.
    - 그래서 박정희라는 것 -

  • 2 10
    ㅋㅋㅋ

    대?으로 결정됐다 . 촛불 좀비들 다시 모여라

  • 0 19
    요지경

    ▲ 김해들판에 가면.
    비닐하우스가 지천으로 깔렸는데 이제는 그런 것 해봐야 별 재미없다.
    입에 풀칠이나 하면 다행인데 이런 것도 비닐을 귀히 여기던 시절에 해야 돈이 되는 것이지 지금은 일시적인 품귀현상을 재외하고는 별 재미없다.
    농사를 지어도 김해-나주 사람들을 앞지르면 재미를 보는데 이들보다 느리면 재미를 못 본다.
    - 김해-나주를 따라하면 쪽박 -

  • 30 0
    서울서도

    5월 봄비에 한강물이 흙탕물 되는거 보고 이상하다는 생각 시민들이 조금이나마 했을지 궁금함.
    장마철 강수량 많을때나 한강물이 불어나면서 흙탕물이 되는데...

  • 3 23
    경제개발

    저 정도를 재앙이라고 하면 일본처럼 쓰나미 몰려오면 한국사람들 전부 자살하겠다

  • 2 11
    ㅋㅋㅋ

    자꾸 악성코드가 감지된단다. 구글 크롬으로 접속하니. 심양의 북한 빨갱이놈들이 좀비코드를 깔아놨나?

  • 38 1
    이거야

    이거 실은 이명박 정권 출범 전부터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강바닥 파내면 기존 다리들이 위험하지 않나? 4대강 사업 한다면서 기존 다리들 옮기거나 교각 보강한다는 얘기 들어본 적이 없는데, 강바닥 긁어내면 결국 교각 떠받치던 토대가 무너지게 된다.

  • 3 27
    요지경

    ▲ 폭풍은 대기를 순환시키는 효과가 있다.
    4대강도 마찬가진데 사업이 완료된 이후의 주기적인 인공범람은 여러가지 부수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다.
    1. 생태계정리 및 자연청정효과.
    2. 재해예방점검 및 취약지구보완.
    3. 난개발차단 및 불법점유지축출.
    - 주기적인 시행이 옳다 -

  • 32 1
    기자는강하다

    4 대강사업장 시민공동조사단의 열정과 노고에 진정 마음으로부터 고마움과 성원을 보냅니다.이미 절대다수의 시민들의 예견과 염려가 눈앞의 현실로 나타난 자연의 경고를 우리 어찌받으랴!돌이킬 수 없이 파괴된 참담한 강들의 모습을 그냥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다니 분하고도 안타까워ㅡ이제 재앙의 예고 그 시작,현자는 자연의 복수가 두렵다.

  • 30 1
    모르겠다

    자연을 거슬렀으니 대운하는 실패했다
    이사업을 시작한 사람은 아들보다 아버지라고 부를자다

  • 29 1
    왕사기꾼 쥐명박

    충격 사진: 4대강으로 다 쓸려나간 대표 천연습지. 이게 쥐박이가 말하던 생명 살리기인가?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477998.html

  • 25 1
    김재서

    준설했는데 모래톱이 또 쌓였다면 또 준설하지요뭐?
    좋잖아요? 건설경기 영원하게 살리고 덕분에 경제도 돌아가고...
    지구가 망하는 날까지 계속 준설하면 건설회사는 영원한 생존이 보장되겠지요?
    경제대통령이시닌까....
    4대강 준공식은 각하께서 모래톱 보시면서 하겠군요.
    준공식 장소..모래톱 안보이는데 골라서 찾으려면 좀 고민되기도 하겠고 ㅎㅎㅎ

  • 26 1
    검신

    22조 4대강 똥덩어리를 올 여름 시원한 물폭탄이 깨끗하게 청소해 줄것이다.
    너무 비싼 똥이었다.

  • 36 1
    당연한 거 아닌가?

    500억 이상의 국책사업 및 300억 이상 투자되는 국가특수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아야하고 환경조사평가도 받아야 하는데 그럴려면 최소 1년 이상 걸린다.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마다 바뀌는 환경이 바뀌는데 그걸 꼴랑 2달만에 그것도 무허가 업체에게 실시하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강행하였으니 당연한 결과 아닌가?

  • 28 1
    재앙~~~!

    사악한 악질 지쉐기몇마리가 나랄 완전 아작내는 짓거릴~~~, 관련되는 지쉐기버러지연넘들과 그 무뇌충 좀비들 한마라도 남기지말구 싸그리 씨를 말리는 살처분업시는 재앙은 지속~~~???

  • 34 1
    헐~

    저색희+가당치도 않은 논리로 4대강 공사 합리화하는데 일조한 얼띠기 지식인놈들+개날당+공사참여한 건설족들
    1차 싸잡아들일 놈들

  • 51 1
    1818

    이명박의 천인공노할 만행이 치떨리는 분노를 느낀다. 이명박은 처절히 반성하고 자연파괴 환경파괴 대재앙을 지금이라도 막아내기 바란다. -국민주권자-

  • 46 1
    공사비반환

    준설했는데 다시 모래가 쌓인 곳은 모두 공사비 반환해야한다...

  • 35 1
    1212

    낙동강주변의
    인간들 한 4만명쯤 쓸려가야
    이 쥐색퀴가 정신차릴까

  • 69 1
    월요일

    4대강 공사가 은팔찌로 돌아올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켜봅시다....
    참 흥미진진한 광경이 연출될겁니다....
    감동적인 드라마를 기대해봅시다.....
    4대강 4대강 .................. 무덤일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
    정권은 고작 5년인데 5천년 민족의 젖줄과 강토를 지들 맘대로 절단내다니.....

  • 58 1
    군면제차떼기당

    4대강의 역습은 장마철되면 볼만하겠다......
    제방붕괴사고 터지는것은 안봐도 비디오다.....
    정권교체되면 4대강 사업과 관련된 인간들 .참여한 건설사.찬성한 지자체장들
    전부 엄벌에 처해야한다....

  • 51 1
    국민들

    이 모든 것이 이명박 때문이다..반드시 응징할 것이다.

  • 67 1
    구상권 청구하자

    구상권 청구 준비하자..
    철저하게 조사해서..
    4대강 죽이기 사업으로 이권을 챙긴..
    어느 누구에게라도 청구권 행사해서..
    원상복구 시키자..

  • 79 1
    심각하다

    건설은 테이터를 가지고 말을하지만
    자연은 테이터가 없다는것을 알아야 하는데
    자연과 인간 싸움은 재앙을 예방뿐이다
    이렇게 해서 환경 노벨상 받겠는가
    좋다고 할때는 언젠고
    이제와서 ㅡㅡ떠들면 뭐하냐 ,,,,생각없이 사니까
    저런 재앙속으로 간다
    한 개인의 업적이 여러 사람 죽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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