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치명적 발암물질 검출
골수암과 백혈병 일으키는 스토론튬 검출
후쿠시마 원전 밖의 토양과 식물에서 스트론튬이 검출된 적은 있지만 바다에서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해양 오염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9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 조사 결과 지난달 18일 후쿠시마 원전 5호기와 6호기 배수구 부근 바다와 부지의 흙에서 방사성 물질 스트론튬90이 검출됐다.
5호기와 6호기 배수구 부근 바다에서 검출된 스트론튬90은 바닷물 1ℓ당 7.7베크렐(Bq)로 기준의 1.26배, 원전에서 15㎞ 떨어진 바다에서 검출된 스트론튬은 4.6베크렐로 기준의 1.15배에 달했다.
1호기와 2호기의 배기시설에서 500m 떨어진 지점의 토양에서는 통상치보다 농도가 100배이상 높은 1㎏당 570베크렐이 검출댔다.
스트론튬90은 칼슘과 성질이 비슷해 체내에 들어가면 뼈에 축적되기 쉬우며, 반감기가 약 29년으로 길고 피폭되면 감마선보다 위험도가 높은 베타선을 방출해 골수암과 백혈병을 일으켜 요오드나 세슘보다 치명적 방사능 물질로 분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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