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항복하지 않은 빈 라덴 사살은 합법"
"미군은 항복하지 않은 빈 라덴을 사살할 권리 갖고 있었다"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서 빈 라덴 사살에 대해 "국가 자위권 차원의 행동"이라면서 "이번 작전은 합법적이며 우리의 가치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홀더 장관은 특히 "만약 빈 라덴이 항복을 했거나 항복하려 했다면 분명히 그것을 받아들여야 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그가 그렇게 할 것이라는 징후는 없었고, 결국 사살은 적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수부대는 인명희생을 최소화한다는 차원에서 적절하게 행동했다"면서 "건물에 진입하는 과정에 많은 여성과 어린이들이 희생되지 않았고, 그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작전이 합법적이라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특수부대 요원은 빈 라덴이 항복하지 않을 경우 사살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었다"며 '가족앞 처형'을 감쌌다. 그는 "빈 라덴은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의 수장으로, 우리는 국가 자위권 차원에서 행동한 것"이라며 빈 라덴이 미국의 공적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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