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탄핵 때보다 더 심한 결과 올 것"
김용태 "총선 전에 대권 후보 뽑자"
남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연찬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세상이 우리가 아는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국민이 원하는 가치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시대적 가치가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고 한나라당이 시대정신에 뒤처져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정부 들어와서 보수가 해야하는 기본도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경제도 제대로 못 살렸고 안보 불안, 법치도 제대로 지켜내지 못했다. 자유의 가치도 제대로 지켜내지 못했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탄핵 때는 바람이 불었지만 내부적으로 단결돼 있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지역-세대에서 외면받고 있음은 물론 우리 내부에서조차 단결하지 못하고 분열하고 있다. 지금은 큰 흐름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라 탄핵 때보다 더 안좋은 결과가 올 수 있음을 잘 알아야한다"고 거듭 궤멸적 타격을 우려했다.
친이 김용태 의원은 "총선 패배시, 대선은 없다"며 "과반은 고사하고 제1당에 실패할 경우 총선 이후 각종 청문회와 국정조사로 날새다가 대선필패로 귀결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친박계에게 경고했다.
김 의원은 "40대의 한나라당 지지 이탈도 회복하기 힘든 상황이다. 더 나아가 국책사업의 교란으로 충청, 영남권의 지역 지지기반도 잃었다"며 "총선전에 대권후보를 가시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전면 프라이머리를 시행해 대권후보를 뽑자"며 '박근혜 체제'로 전환해 총선을 치를 것을 주장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