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장애인의 날 'MB 영상메시지' 거부 논란
주승용 "복지부가 요청했지만 靑 일축" VS 靑 "금시초문"
주승용 민주당 의원은 21일 오전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어제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도 청와대의 홀대가 이어졌다"며 "참여정부에서는 영부인이 매년 참석했는데 이 정부는 한번도 영부인이 참석을 안했다"고 김윤옥 여사를 정조준했다.
주 의원은 이어 "더욱이 대통령은 영상메시지조차 보내지 않았다"며 "복지부가 영상을 요청했지만 청와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어제 (장애인의 날) 기념식장 밖에서는 장애인 수백명이 못 들어가 복지부장관 면담을 요청했지만 무시당했다"며 "장애인들의 생일잔치인 기념식에 (대통령이) 참석은 못해도 인사는 해야 한다. 이는 홀대 넘어 아예 무시한 것이고 없는 사람 취급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 청와대 초청 장애인들에게 김 여사에게 말을 걸지 말라고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서도 "손님으로 초청해 말 한마디 못하게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며 "언론에 보여주기 쇼다. 정부는 무례를 범한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실을 확인해 봐야겠지만 금시초문"이라며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주 의원측은 "우리가 복지부와 장애인공단 등 관련기관에 문의해 알아본 내용"이라고 재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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