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취중폭행? 내가 오히려 모독 당해"
'취중폭행' 보도 적극 해명, 피해자도 "이의원 주장 사실"
이영호 열린우리당 의원이 전라남도 해남지역을 방문, 김 생산자협회 해남지회 소속 어민들과의 면담자리에서 폭언을 하고 컵을 던지는 등 '취중폭행'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오히려 내가 모독을 당했다"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 의원이 던졌다는 앞접시에 맞아 상처를 입었다는 당사자 역시 이 의원 주장이 사실이라고 뒷받침하고 나섰다.
이영호 "오히려 내가 모독 당해"
이영호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간담회를 마치고 저녁을 먹고 있을 때 물김 생산자 협회의 박모 사무국장이 문을 밀치고 들어와 20~30여분 동안 폭언을 일삼고 나는 모독을 당했다"며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책상을 쳤고, 그 후 그릇이 튀어서 옆에 있던 어민 한 사람이 맞았는데 폭언 폭행사건으로 알려진 것은 이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나는 당시 취하지도 않았고, 폭언을 한 것은 상대방"이라며 "한 사람에 대해 상처를 입힌 것은 인정하지만, 해남 진도가 보궐선거 지역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이 아니냐"고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정치적 활용 가능성에 경계를 표했다.
사건 당시 앞접시에 맞아 상처를 입은 김영욱 해남군수협의회 상임이사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영호 의원의 말이 진실이라고 거들었다.
김 상임이사는 "박모 사무국장이 문을 밀치고 들어와 예의에 맞지 않는 발언과 항의조로 일관하자 이영호 의원이 '뭣하는 짓들이냐'며 밥상 탁자를 치면서 급하게 일어나자 앞접시 중 하나가 밥상에서 튀어 저의 머리에 맞아 피가 나는 상처가 생겼다"며 "이영호 의원은 저녁식사 시 약주를 좀 하긴 했지만 취중이나 취한 상태는 아니었고, 비록 순식간에 일어난 불상사이나, 취중폭행이나 취중폭언 등의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나라- 민주 "굉장히 중대한 문제, 유권자 철퇴 내려야"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번 사건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은 18일 국회대책회의에서 "주민들이 민원을 갖고 의원을 만나러 가면 잘 듣고 성실한 자세를 보여야 함에도 이들에게 컵을 던지는 등 행패를 부린 것은 굉장히 중대한 문제"라며 "국회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국회의원에 대한 최소한의 존경심도 무너뜨리는 것이기 때문에 윤리위 차원에서 검토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앞서 지난 17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자신의 상임위 현안문제로 면담신청을 거부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인데 게다가 한술 더 떠 폭언까지 일삼았다니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며 "이처럼 국민을 무시하는 작태를 서슴지 않는 정당에게는 선거를 통해 유권자의 심판이라는 철퇴를 내리는 길 외에는 백약이 무효하다"고 비난했다.
이영호 "오히려 내가 모독 당해"
이영호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간담회를 마치고 저녁을 먹고 있을 때 물김 생산자 협회의 박모 사무국장이 문을 밀치고 들어와 20~30여분 동안 폭언을 일삼고 나는 모독을 당했다"며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책상을 쳤고, 그 후 그릇이 튀어서 옆에 있던 어민 한 사람이 맞았는데 폭언 폭행사건으로 알려진 것은 이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나는 당시 취하지도 않았고, 폭언을 한 것은 상대방"이라며 "한 사람에 대해 상처를 입힌 것은 인정하지만, 해남 진도가 보궐선거 지역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이 아니냐"고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정치적 활용 가능성에 경계를 표했다.
사건 당시 앞접시에 맞아 상처를 입은 김영욱 해남군수협의회 상임이사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영호 의원의 말이 진실이라고 거들었다.
김 상임이사는 "박모 사무국장이 문을 밀치고 들어와 예의에 맞지 않는 발언과 항의조로 일관하자 이영호 의원이 '뭣하는 짓들이냐'며 밥상 탁자를 치면서 급하게 일어나자 앞접시 중 하나가 밥상에서 튀어 저의 머리에 맞아 피가 나는 상처가 생겼다"며 "이영호 의원은 저녁식사 시 약주를 좀 하긴 했지만 취중이나 취한 상태는 아니었고, 비록 순식간에 일어난 불상사이나, 취중폭행이나 취중폭언 등의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나라- 민주 "굉장히 중대한 문제, 유권자 철퇴 내려야"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번 사건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은 18일 국회대책회의에서 "주민들이 민원을 갖고 의원을 만나러 가면 잘 듣고 성실한 자세를 보여야 함에도 이들에게 컵을 던지는 등 행패를 부린 것은 굉장히 중대한 문제"라며 "국회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국회의원에 대한 최소한의 존경심도 무너뜨리는 것이기 때문에 윤리위 차원에서 검토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앞서 지난 17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자신의 상임위 현안문제로 면담신청을 거부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인데 게다가 한술 더 떠 폭언까지 일삼았다니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며 "이처럼 국민을 무시하는 작태를 서슴지 않는 정당에게는 선거를 통해 유권자의 심판이라는 철퇴를 내리는 길 외에는 백약이 무효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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