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후쿠시마 방사능, 18일 한국 직유입"
노르웨이 대기연구소 이어 독일 기상청도 18~19일 직유입 예고
독일 기상청이 16일 발표한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후쿠시마 방사능이 17일부터 동풍을 타고 한반도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해 18일 정오께 서울과 평양 등 한반도 중부로 진입한 뒤 서해안을 타고 남하하기 시작해 이날 오후 6시께에는 충청권까지 덮을 전망이다.
이어 19일 0시에는 제주도를 포함한 한반도 전역을 방사능이 덮을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기상청의 이같은 예고는 지난 15일 예고에서는 후쿠시마 방사능이 동풍을 타고 한반도로 이동할 것이란 예상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18일 정오께부터 한반도에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어서,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독일 기상청 전망은 전날 노르웨이 대기연구소의 전망과 거의 일치하는 내용이어서, 실제로 후쿠시마 방사능이 한반도로 대거 유입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더우기 18~19일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돼 있어 대기보다 더 고준위의 방사능 비가 내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그러나 전날 발표된 노르웨이 대기연구소 예상의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일축하면서도, 16일 오후 발표한 '18일 오전 9시 예상' 시뮬레이션에서는 후쿠시마 방사능이 동풍을 타고 일본 남부지역을 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실제로 그 이후 시간에 방사능이 한반도에 유입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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