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대통령 유족들, '직무유기'로 박태호 검사 고발키로
"고소 6개월동안 조현오에 대해 아무런 수사도 하지 않아"
노무현재단은 노 전 대통령 유족들의 대리인을 맡고 있는 문재인 재단 이사장과 전해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곽상언 변호사 등이 오전 18일 서울중앙지검을 방문해 이 사건 최초 주임검사인 박태호 검사를 직무유기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미리 공개한 고발장에서 "조현오 청장 사건의 주임검사였던 박태호 검사가 유족에 대한 참고인 조사는 고소 직후에 하였으나, 피고소인인 조현오 청장에 대해서는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검찰에서 어떠한 조사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최초 고소 후 6개월 동안 조현오 청장에 대해 아무런 수사도 하지 않고 있다가 지난 2월 검찰 인사로 부서를 옮긴 박태호 검사를 직무유기죄(형법 제122조)로 고발하게 된 것"이라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전해철 전 민정수석은 오는 18일 고발장 접수 후 검찰청 앞에서 검찰의 조현오 청장 소환수사를 촉구하는 1인시위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조 청장에 대한 조속수사를 촉구하는 1차 릴레이 1인시위를 한 데 이어 18일부터 재개되는 2차 1인시위는 기한을 정하지 않고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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