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성장률(4.4%)보다 물가상승률(4.5%) 높을 것"
물가상승률, 종전의 3.4%에서 4.5%로 대폭 상향조정
IMF는 11일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통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4.5%, 내년 4.2%로 제시해 지난 2월에 발표한 전망치를 유지했다.
그러나 한국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4.5%로 예상해 지난해 10월에 제시한 3.4%에서 1.1%포인트 올렸으며 내년에는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에 세계경제는 신흥개도국의 견고한 성장세와 선진국의 회복세 등에 따라 세계경제는 올해 4.4%, 내년에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주요 국가별 성장률은 미국과 일본은 각각 0.2%포인트 하향조정했고 캐나다와 독일은 각각 0.5%포인트, 0.3%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대지진 영향을 반영해 올해 1.4%로 종전보다 0.2%포인트 내렸지만, 내년은 2.1%로 0.3%포인트 올렸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선진국이 2.2%로 지난해 10월에 제시한 1.3%에서 0.9%포인트 올려잡았고 신흥개도국은 6.9%로 1.7%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주요 국가별 물가 상승률은 중국이 5.0%로 종전보다 2.3%포인트 올라 조정폭이 가장 컸으며 러시아 9.3%(1.9%포인트 상향), 영국 4.2%(1.7%포인트 상향), 브라질 6.3%(1.7%포인트 상향) 등으로 조정됐다.
물가 전망치를 높인 것은 유가와 식량가격의 급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IMF는 올해 국제유가 전망치로 평균 배럴당 107달러로 제시해 1월의 90달러보다 올렸고 내년에도 108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등 신흥국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시장과열 등에 대비한 통화 긴축이 필요하며 급격한 자본유출 가능성에 대비한 거시건전성 대책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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