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러,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불만 폭발
일본, 속수무책으로 오염수 방류 계속. 도시바 "폐쇄에 10년 필요"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바다 방류에 대해 미국·러시아·중국 등 주변 강대국들이 일제히 신속한 정보공개를 촉구하는 동시에 방류 행위를 비판하고 나섰다.
미 해군은 일본 방위성 및 자위대에 대해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 및 바다에의 확산 상황, 농도 등에 대한 자료를 조기에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8일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미 해군이 이같은 요구를 한 것은 미 함정에서는 바닷물을 끌어올려 담수화해 음료수 등으로 사용해왔는데, 일본 근해를 항해할 때 오염수가 섞인 바닷물을 사용하면 승무원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외무부도 7일 성명을 통해 "일본은 모든 관계국에 대해 전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오염수의 바다 방류를 피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일본정부의 정보 전달 태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동시에, 향후 방류를 하지 말라는 통고인 셈.
중국 외교부 역시 7일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오염수 방출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을 일본측에 요구했다. 외교부 훙레이 보도 부국장은 이같이 요구하며 "사태의 진전을 주시하는 동시에서 전문가적 평가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훙레이 부 국장은 8일에도 홈페이지에 기자의 서면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빌어 "중국은 일본의 이웃국가로서 당연히 우려를 표시할 이유가 있다"며 "일본이 국제법에 따라 행동하고 해양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사태의 전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일본이 적기에 완전하고 정확한 정보를 중국에 통보해주기를 요구한다"고 거듭 일본을 압박했다.
그러나 주변 강대국들의 이같은 압박에도 불구하고 8일 오염수 방류를 재개했다. 살인적 고농도의 오염수가 차 있는 후쿠시마 2호기의 콘크리트 터널의 수위가 지난 6일부터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호기 터널의 수위는 6일부터 이틀새 7cm가 높아져 지표면까지 남은 높이가 97cm로 좁혀졌다. 따라서 살인적 고농도의 오염수가 바다로 방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는 저농도의 오염수를 바다로 빼내기 시작한 것.
문제는 이같은 사태가 과연 언제쯤이나 진정될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예측불허라는 점이다. 이와 관련, 일본 도시바는 일본정부에 후쿠시마 원전 폐로 시기를 종전에 30년에서 10년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져 후쿠시마 재앙이 장기화하면서 세계 전체에 치명적 재앙을 안겨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미 해군은 일본 방위성 및 자위대에 대해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 및 바다에의 확산 상황, 농도 등에 대한 자료를 조기에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8일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미 해군이 이같은 요구를 한 것은 미 함정에서는 바닷물을 끌어올려 담수화해 음료수 등으로 사용해왔는데, 일본 근해를 항해할 때 오염수가 섞인 바닷물을 사용하면 승무원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외무부도 7일 성명을 통해 "일본은 모든 관계국에 대해 전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오염수의 바다 방류를 피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일본정부의 정보 전달 태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동시에, 향후 방류를 하지 말라는 통고인 셈.
중국 외교부 역시 7일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오염수 방출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을 일본측에 요구했다. 외교부 훙레이 보도 부국장은 이같이 요구하며 "사태의 진전을 주시하는 동시에서 전문가적 평가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훙레이 부 국장은 8일에도 홈페이지에 기자의 서면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빌어 "중국은 일본의 이웃국가로서 당연히 우려를 표시할 이유가 있다"며 "일본이 국제법에 따라 행동하고 해양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사태의 전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일본이 적기에 완전하고 정확한 정보를 중국에 통보해주기를 요구한다"고 거듭 일본을 압박했다.
그러나 주변 강대국들의 이같은 압박에도 불구하고 8일 오염수 방류를 재개했다. 살인적 고농도의 오염수가 차 있는 후쿠시마 2호기의 콘크리트 터널의 수위가 지난 6일부터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호기 터널의 수위는 6일부터 이틀새 7cm가 높아져 지표면까지 남은 높이가 97cm로 좁혀졌다. 따라서 살인적 고농도의 오염수가 바다로 방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는 저농도의 오염수를 바다로 빼내기 시작한 것.
문제는 이같은 사태가 과연 언제쯤이나 진정될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예측불허라는 점이다. 이와 관련, 일본 도시바는 일본정부에 후쿠시마 원전 폐로 시기를 종전에 30년에서 10년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져 후쿠시마 재앙이 장기화하면서 세계 전체에 치명적 재앙을 안겨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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