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26~28일 방북. 전직 국가원수들 대거동행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면담 가능성 높아
특히 이번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에는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 그로 할렘 브룬트란트 전 노르웨이 총리 등 전직 국가수반 모임인 '엘더스 그룹'(The Elder's Group) 회원들이 대거 동행,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에도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 석방을 위해 방북해 곰즈 석방에 성공했으나, 김정일 위원장과는 면담하지 못했었다.
미국 정부는 어디까지나 카터 방북은 개인적 방문이라며 거리를 두고 있으나, 최근 북한 당국이 미국, 독일 등에서 미국과 빈번한 접촉을 갖고 미국 정부도 이달이나 내달중에 북한에 대규모 식량 지원을 재개하기로 하는 등 북미간 해빙 분위기가 완연해 카터 방북을 통해 상당한 성과가 도출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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