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심 "경제성은 좋은데 MB는 싫어"
[네티즌 폴] "경제성 중요"(67%)하나 "MB기자회견 낙제점"(65%)
박근혜 전 대표가 이 대통령의 신공항 공약 파기를 정면 비판한 31일과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불가피성을 주장한 1일, 야후에서는 세 개의 네티즌 여론조사가 동시 진행중이다.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후 진행중인 '경제성과 신뢰성 중 우선 되어야 할 부분은?'이란 질문에 대해선 1일 오후 4시 현재 '경제성'이 66.6%(4,447명)로, 32.2%에 그친'신뢰성'(2,150명)을 크게 앞질렀다.
이 대통령의 해명이 상당히 먹혀들은 게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 그러나 동시에 실시중인 다른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그게 아니었다.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점수를 준다면?'이란 여론조사에 대해선 90점 이상 22.5%(4,045명), 70~90점 7.2%(1,301명), 50~70점 4.3%(771명)로 조사됐다. 낙제점 이상인 50점 이상이 34.0%에 그친 것.
반면에 30~50점 6.3%(1,129명), 10~30점 6.5%(1,170명), 그리고 10점 이하 52.4%(9,430명)로 낙제점이 65.2%나 됐다.
또한 '이 대통령을 정면 비판한 박근혜 전 대표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공약 번복한 정부에 대한 고강도 비판'이라며 공감을 나타낸 의견이 64.8%(13,030명)인 반면, '정부 영역·권한에 대한 존중 없는 발언'이란 비판 의견은 32.9%(6,624명)에 그쳤다.
이같은 세 여론조사에 담긴 메시지를 종합하면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신공항을 백지화한다는 이 대통령 주장에는 설득력이 있으나 대선에서 표를 얻기 위해 이런 공약을 내걸었다가 파기한 이 대통령을 용납할 수는 없다'는 것인 셈이다.
한편 이 대통령 기자회견후에도 영남권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영남일보>는 1일 이 대통령을 질타하는 기사와 함께 한 편의 '공익광고'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영남일보>는 남한에서 서울만 있고 나머지는 사라진 지도를 실은 뒤, "서울중심의 불균형 정책을 꼬집는 이제석씨의 공익광고. 작품명은 '신대한민국 전도’로, 지도 하단에는 '서울뿐인 대한민국? 지역이 발전해야 한국이 커집니다’라는 카피가 쓰여 있다"며 "대구 출신인 이씨는 '클리오 광고제’ '칸 국제광고제’ 등 세계 5대 광고제를 휩쓴 세계적인 광고전문가이다. 2009년부터는 영남일보와 공동으로 '이제석의 좋은세상 만들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는 설명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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