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MB, 최악의 선택으로 심각한 레임덕 초래"
MB맨 "가뜩이나 어려운 총선-대선을 더 악화시켜"
그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민심이반과 여권분열을 일으켜, 가뜩이나 어려운 총선, 대선 환경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지난 2006년 6월 이명박 서울시장 퇴임 후부터 2007년 12월 대선 승리까지 24시간 이 대통령을 수행해온 MB맨 중에 MB맨이다.
그는 또 "신공항 백지화는 최악의 선택"이라며 "대선 때 공약하고, 정부 출범 후 재차 공표하고, 이후 3년간 진행해온 신공항 사업을 막판에 정치논리로 파기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김해공항 확장론에 대해서도 "1천300만 영남권과 호남 등 2천만 명의 잠재 수요를 가진 밀양공항은 경제성 없다고 하면서, 대구경북과 호남이 이용하기 어려운 김해공항확장은 경제성 있다는 말은 설득력 없다"며 "영남 주민들은 김해공항 확장을 당초 약속된 동북아 허브 국제공항으로 생각하지 못할 것이고, 약속 위반에 대한 면피용 땜질처방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평가위 발표는 잠정 결론으로 하고, 대통령께서 마지막 결단을 내리셔야 한다"며 "대통령께서는 지방의 어려운 현실을 통감하고 지역균형발전을 고민했던 심정, 그 해법으로 신공항을 구상하고 취임 후 재차 약속을 확인하던 때의 그 의지로 돌아오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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