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MB, 자긴 밥 먹었으니 식당문 닫으라는 꼴"
"방사능 은폐로 불신 자초", "정운찬, 자신이 노이즈마케팅 해"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도대체 이명박 대통령은 너무나 정치를, 선거를 희화화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그는 "정치의 희화화가 도가 지나치고 있다. 거짓말도 그렇다"며 "세종시, 과학비즈니스벨트, 동남권신공항 등을 도대체 어떻게 하려는지 특히 동남권 신공항은 그렇게 PK와 TK의 갈등을 조장시켜놓고 없었던 것으로 하고, 김해공항을 확장한다면 왜 그렇게 떠들었는지에 대한 정부의 책임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킨 공약은 4대강, 대운하 사업 딱 하나"라며 "그런데 이제 4대강 유지관리비만 해도 일부 교수들의 조사에 의하면 수자원공사의 연이자 4천억원과 함께 1조원이 필요하다고 한다"며 4대강사업만 밀어붙이고 있는 이 대통령을 힐난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방사능 사태에 대해서도 "강원도도 4일이 지나서 발표하고, 정부는 그동안 편서풍 때문에 일본 방사선 오염으로부터 우리는 안전하다고 누차 강조했는데 이렇게 방사성 물질 검출을 확인하고도 은폐하려고 했다는 의혹과 함께 이번에도 정부가 불신을 스스로 자초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동반성장위원장직을 계속 맡기로 한 정운찬 전 총리에 대해서도 "후배 장관으로부터 꼴사나운 모습으로 비판을 받자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동반성장위원장을 그만두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기세등등하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또 모씨의 책 한권이 나오자 노이즈 마케팅 운운하면서 그 사실을 부인했다. 그런데 이제 정운찬 총리가 10여일만에 이미지가 세탁됐는지 노이즈 마케팅을 자기 스스로만 성공했는지 사퇴 번복을 하고 있다"며 정 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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