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이천, 구체역 침출수 지하수 오염 확인
정부 "조사결과, 검증 더 필요"
구제역 매몰지 주변 지하수가 침출수로 인해 오염된 사실이 최초로 확인되면서 '구제역 2차 환경대란'이 본격화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7일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2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경기 이천시 백사면 모전리 일대 매몰지 주변 지하수를 정밀검사한 결과, 검사지역 지하수 4곳에서 가축사체유래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검사 결과에 따르면, 하우스 세 곳의 지하수에서 각각 3.817mg/L, 1.120mg/L, 0.250mg/L의 가축사체유해물질이 검출됐고, 한 가정집의 지하수에서도 0.597mg/L의 유해물질이 나왔다. 원자력연구원은 가축 사체 유래물질 수치가 1.0 이상이면 침출수로 인한 오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 의원은 이와 관련 "현재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침출수 오염지표(암모니아성질소, 질산성질소, 염소이온)로는 가축매몰지 오염원과 가축폐기물 및 축산폐수, 질소비료, 생활폐수 오염원과의 구분이 모호하다"며 "정부는 가축사체유래물질분석 등과 같이 오염원이 침출수인지 축산폐수나 생활하수인지를 현장에서 신속하게 정성적으로 판별 가능한 기법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경기도 안성시는 지난 16일 관내 매몰지 반경 300m 이내의 지하수 265곳에 대한 수질검사를 경기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모두 54곳이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질산성 질소와 망간, 암모니아성 질소 등에 오염돼 먹는 물로는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시 측에서는 "반드시 매몰지 침출수로 인해 오염됐다고 판단할 수만은 없고, 축산분뇨 등으로 인해 오염됐을 수도 있다"며 침출수 오염을 부인했다.
당시 수질조사는 정부 공식기준인 4개 항목(염소이온, 암모니아성질소, 질산성 질소, 총대장균군)에 대해서만 제한돼 실시됐다.
반면 원자력연구원이 이천시 주변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축사체유래물질분석은 침출수에 포함된 단백질 및 중간산물 농도 및 총유기탄소(TOC) 농도비율을 이용하여 누출여부를 판별하는 것으로, 가축사체 유래물질 여부를 선별할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8일 해명자료를 통해 "2월 11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지하수에 대해 침출수 오염여부를 검사한 결과, 오염되지 않았다"며 "원자력연구원 검사 결과를 보더라도, 염소이온이 수질기준인250ppm이하(측정 결과, 30.9~51.2ppm 범위)로 검출되었고, 질산성질소도 수질 기준에 적합하다. 다만, 암모니아성 질소만 높게 검출되었으나 이는 가축분뇨, 비료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거듭 가축분료 오염론을 주장했다.
재난본부는 더 나아가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간이검사방법에 대해서는 침출수 유출여부 확인을 위해서는 정확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동 연구는 ‘11년도 토양·지하수오염방지기술개발사업 연구과제에 포함하여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며, 침출수 유출 여부의 최종 확인은 현장조사, DNA분석 등의 검사가 필요하다"고 같은 국책기관인 원자력연구원의 조사 결과 자체를 의심하기까지 했다.
전현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금껏 매몰지의 부실처리로 인해 침출수 문제의 심각성이 누차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를 ‘괴담’수준으로 매도하는가하면 축산농가에게 책임을 전가해왔다. 이런 정부의 안일한 대처가 사태를 더욱 더 확산시켜 온 것”이라고 정부를 질타했다.
27일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2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경기 이천시 백사면 모전리 일대 매몰지 주변 지하수를 정밀검사한 결과, 검사지역 지하수 4곳에서 가축사체유래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검사 결과에 따르면, 하우스 세 곳의 지하수에서 각각 3.817mg/L, 1.120mg/L, 0.250mg/L의 가축사체유해물질이 검출됐고, 한 가정집의 지하수에서도 0.597mg/L의 유해물질이 나왔다. 원자력연구원은 가축 사체 유래물질 수치가 1.0 이상이면 침출수로 인한 오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 의원은 이와 관련 "현재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침출수 오염지표(암모니아성질소, 질산성질소, 염소이온)로는 가축매몰지 오염원과 가축폐기물 및 축산폐수, 질소비료, 생활폐수 오염원과의 구분이 모호하다"며 "정부는 가축사체유래물질분석 등과 같이 오염원이 침출수인지 축산폐수나 생활하수인지를 현장에서 신속하게 정성적으로 판별 가능한 기법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경기도 안성시는 지난 16일 관내 매몰지 반경 300m 이내의 지하수 265곳에 대한 수질검사를 경기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모두 54곳이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질산성 질소와 망간, 암모니아성 질소 등에 오염돼 먹는 물로는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시 측에서는 "반드시 매몰지 침출수로 인해 오염됐다고 판단할 수만은 없고, 축산분뇨 등으로 인해 오염됐을 수도 있다"며 침출수 오염을 부인했다.
당시 수질조사는 정부 공식기준인 4개 항목(염소이온, 암모니아성질소, 질산성 질소, 총대장균군)에 대해서만 제한돼 실시됐다.
반면 원자력연구원이 이천시 주변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축사체유래물질분석은 침출수에 포함된 단백질 및 중간산물 농도 및 총유기탄소(TOC) 농도비율을 이용하여 누출여부를 판별하는 것으로, 가축사체 유래물질 여부를 선별할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8일 해명자료를 통해 "2월 11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지하수에 대해 침출수 오염여부를 검사한 결과, 오염되지 않았다"며 "원자력연구원 검사 결과를 보더라도, 염소이온이 수질기준인250ppm이하(측정 결과, 30.9~51.2ppm 범위)로 검출되었고, 질산성질소도 수질 기준에 적합하다. 다만, 암모니아성 질소만 높게 검출되었으나 이는 가축분뇨, 비료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거듭 가축분료 오염론을 주장했다.
재난본부는 더 나아가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간이검사방법에 대해서는 침출수 유출여부 확인을 위해서는 정확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동 연구는 ‘11년도 토양·지하수오염방지기술개발사업 연구과제에 포함하여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며, 침출수 유출 여부의 최종 확인은 현장조사, DNA분석 등의 검사가 필요하다"고 같은 국책기관인 원자력연구원의 조사 결과 자체를 의심하기까지 했다.
전현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금껏 매몰지의 부실처리로 인해 침출수 문제의 심각성이 누차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를 ‘괴담’수준으로 매도하는가하면 축산농가에게 책임을 전가해왔다. 이런 정부의 안일한 대처가 사태를 더욱 더 확산시켜 온 것”이라고 정부를 질타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