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3차 공습, 카다피 아들 사망설
카다피 관저와 고향 등 융단폭격, 6남 사망설도 나돌아
미국·영국·프랑스 군이 주축인 다국적군은 이날 사흘째 격렬한 공습을 단행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수도 트리폴리에서는 리비아군의 대공포가 상공을 향해 불을 뿜는 가운데 남부의 카다피 관저 쪽에서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다.
리비아 정부의 무사 이브라힘 대변인은 서방이 여러 항구와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의 민간공항 등을 공습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카다피가 속한 부족이 지배하는, 트리폴리에서 남쪽으로 800km 떨어진 세브하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 연합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2차 공습에서는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로 카다피의 관저 단지에 있는 지휘통제본부 등을 파괴했다.
한편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카다피의 여섯째 아들인 카미스 특수부대사령관이 사망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아랍언론인 <아라비안 비즈니스위크>는 21일 "카다피의 관저가 폭격 당했을 때 카미스가 화상을 입어 트리폴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리비아 정부는 "카다피 관저 공습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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