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지지 '한미준' 창당 선언, 5.31에 출마
고건 측 "우리와 관계 없다" 주장하나...강현욱 거취 주목
고건 전 총리를 지지하는 그룹으로 알려진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한미준)이 본격적인 창당 준비의 돛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고 전 총리측은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거리를 두고 있어 이들이 5.31선거에서 얼마나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미준, "5.31선거에 후보 내겠다"
한미준의 박갑도 대변인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당 (가칭)창당준비위원회를 만들고 5.31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후보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고건 전 총리와의 관계에 대해 박 대변인은 "제3세대 리더십의 조건인 국민통합형 리더십에 고건 전 총리가 가장 적합하다"며 "아직 고 전 총리가 한미준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국민통합이란 큰 뜻이 같기 때문에 언젠가 뜻을 모아 함께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미준은 이번 지방선거에 본격적으로 임하기 위해 오는 30일 경북도당 창당대회를 시발로, 대구, 대전, 전남, 전북 등에서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중앙당 창당은 내달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가질 예정이다.
박갑도 대변인은 "이미 현직 도지사 한 분이 입당의사를 밝혔고, 전남, 전북의 기초단체장 10여명 역시 입당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고건측 "우리와 무관하다" 주장하나...
하지만 이 같은 한미준의 '러브콜'에 고 전 총리측의 반응은 냉담하다. 이번 지방선거에 전혀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이미 표명한 고 전 총리측은 한미준과의 관계도 구체적 관계가 없음을 강조했다.
고 전 총리의 핵심측근인 김덕봉 공보특보는 <뷰스앤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미준이 스스로 고 전 총리를 지지하고 창당을 하는 것을 말릴 수는 없지만 그들은 우리와의 사전교감이 전혀 없었고,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일정한 선을 그었다.
강현욱 지사, 한미준 가담 여부가 관건
그러나 이같은 고 전총리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정가에서는 고 전총리측이 나중에 '한미준'을 정치활동의 주요 축 가운데 하나로 삼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정가에서는 금명간 열린우리당을 탈당할 것으로 알려진 강현욱 전북지사의 향후 거취가 이런 판단을 뒷받침할 주요근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 지사는 23일 전북을 방문한 고 전총리와 정동영 열린우리당의장을 차례로 만나 자신의 거취를 상의했다.
최근 도지사 공천 탈락 위기에 몰린 강 지사는 이날 고 전총리를 만난 뒤 "50년 가까이 알고 지낸 총리와는 공직 생활을 오래도록 같이 해 생각이 비슷하고 흉금을 터놓을 정도로 막역한 사이로 정치적 자문을 구했다"고 말해, 자신의 거취문제를 상의했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정 의장을 만난 강 지사는 "접점을 찾지 못했다"며 "탈당을 포함해 나의 정치적 진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탈당을 예고한 셈이다.
현재 5.31 지방선거 재선을 노리는 강 지사는 '정동영계'로 분류되는 김완주 전 전주시장의 도전으로 공천 탈락 위기를 맞고 있다. 따라서 강 지사가 탈락할 경우 그는 5.31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인가, 아니면 고건 지지 정당인 '한미준' 후보로 출마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할 게 분명하고, 만약 그가 한미준 후보로 출마할 경우 '고건= 한미준'이라는 공식은 그 실체를 분명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정가에서는 김경재 전 민주당 의원 등이 한미준 후보로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낼 것이라는 등, 한미준과 관련한 여러 소문이 돌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미준, "5.31선거에 후보 내겠다"
한미준의 박갑도 대변인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당 (가칭)창당준비위원회를 만들고 5.31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후보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고건 전 총리와의 관계에 대해 박 대변인은 "제3세대 리더십의 조건인 국민통합형 리더십에 고건 전 총리가 가장 적합하다"며 "아직 고 전 총리가 한미준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국민통합이란 큰 뜻이 같기 때문에 언젠가 뜻을 모아 함께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미준은 이번 지방선거에 본격적으로 임하기 위해 오는 30일 경북도당 창당대회를 시발로, 대구, 대전, 전남, 전북 등에서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중앙당 창당은 내달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가질 예정이다.
박갑도 대변인은 "이미 현직 도지사 한 분이 입당의사를 밝혔고, 전남, 전북의 기초단체장 10여명 역시 입당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고건측 "우리와 무관하다" 주장하나...
하지만 이 같은 한미준의 '러브콜'에 고 전 총리측의 반응은 냉담하다. 이번 지방선거에 전혀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이미 표명한 고 전 총리측은 한미준과의 관계도 구체적 관계가 없음을 강조했다.
고 전 총리의 핵심측근인 김덕봉 공보특보는 <뷰스앤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미준이 스스로 고 전 총리를 지지하고 창당을 하는 것을 말릴 수는 없지만 그들은 우리와의 사전교감이 전혀 없었고,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일정한 선을 그었다.
강현욱 지사, 한미준 가담 여부가 관건
그러나 이같은 고 전총리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정가에서는 고 전총리측이 나중에 '한미준'을 정치활동의 주요 축 가운데 하나로 삼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정가에서는 금명간 열린우리당을 탈당할 것으로 알려진 강현욱 전북지사의 향후 거취가 이런 판단을 뒷받침할 주요근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 지사는 23일 전북을 방문한 고 전총리와 정동영 열린우리당의장을 차례로 만나 자신의 거취를 상의했다.
최근 도지사 공천 탈락 위기에 몰린 강 지사는 이날 고 전총리를 만난 뒤 "50년 가까이 알고 지낸 총리와는 공직 생활을 오래도록 같이 해 생각이 비슷하고 흉금을 터놓을 정도로 막역한 사이로 정치적 자문을 구했다"고 말해, 자신의 거취문제를 상의했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정 의장을 만난 강 지사는 "접점을 찾지 못했다"며 "탈당을 포함해 나의 정치적 진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탈당을 예고한 셈이다.
현재 5.31 지방선거 재선을 노리는 강 지사는 '정동영계'로 분류되는 김완주 전 전주시장의 도전으로 공천 탈락 위기를 맞고 있다. 따라서 강 지사가 탈락할 경우 그는 5.31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인가, 아니면 고건 지지 정당인 '한미준' 후보로 출마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할 게 분명하고, 만약 그가 한미준 후보로 출마할 경우 '고건= 한미준'이라는 공식은 그 실체를 분명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정가에서는 김경재 전 민주당 의원 등이 한미준 후보로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낼 것이라는 등, 한미준과 관련한 여러 소문이 돌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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