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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컴,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하나

맥클라렌 감독, 잇단 졸전으로 '사면초가'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이 다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최근 유로2008 예선에서 마케도니아와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 크로아티아와의 어웨이경기에서 0-2로 패하는 등 잇단 졸전을 펼쳐 언론과 팬들로 부터 원색적인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그 비판의 중심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사령탑인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45)이 있다.

현지 언론들은 맥클라렌 감독의 전술운용과 리더십에 비판을 가하고 있는데 그 비판의 내용중에는 전 주장 베컴을 왜 활용하지 않는지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영국 현지언론인 <더 선>은 13일자 보도에서 인터넷앙케이트에서 85%의 독자가 "베컴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내용을 전하는 등 이른바 '베컴 대망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또한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코치로부터 내부승진한 맥클라렌 감독이 세대 교대를 이유로 베컴에게 사실상의 전력외 통보를 한 이후 단 한 번도 대표에 소집하고 있지 않는 것에 대한 비판의 소리도 높였다.

이런 와중에 지난 12일(현지시간) 맥클라렌 감독의 어드바이저인 막스 크리포드씨는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맥클라렌 감독의 관심은 잉글랜드 대표팀에게 무엇이 최선일까이다. 따라서 베컴의 재소집 가능성도 머리속에 있다"고 밝혀 베컴의 복귀를 시사했다.

만약 베컴이 복귀한다면 그 시기는 빠르면 오는 11월 15일에 있을 네덜란드와의 어웨이 친선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늦어도 내년 3월 24일에 있을 이스라엘과의 유로2008 예선경기 전까지는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맥클라렌 감독이 에릭손 전 감독과의 차별화를 내세우며 야심차게 추진한 잉글랜드 대표팀 개혁작업의 신호탄격인 '베컴축출'은 결국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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