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샌지, '최후의 심판 파일' 배포. 미국 공포
수만명 네티즌 다운, 어샌지 체포되면 즉각 '암호 공개'
6일 영국 <런던타임즈> 등에 따르면, 자신이 체포되거나 <위키리크스> 웹사이트가 봉쇄될 경우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비밀문서를 포함한 '최후의 심판 파일'을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해온 어샌지는 'insurance.aes256'이라는 이름의 미공개 비밀정보를 담은 암호 파일을 최근 배포했다. 이 파일의 용량은 1.4기가바이트이다.
미국과 호주 등의 어샌지 지지자들 수만명은 즉각 <위키리크스> 웹사이트에서 이 파일을 다운받았으며, 이소식이 알려지면서 파일을 다운받는 세계 네티즌들이 급속 확산되고 있다.
이 파일은 어샌지가 구속될 경우 즉각 암호 비밀번호가 공개되고 이것을 입력하면 순식간에 전세계에서 순식간에 모든 내용이 공개되게 돼 있어, 미국 등 각국정부는 사실상 이를 막을 수 없는 상태다. 어샌지는 이같은 암호 파일을 앞으로도 추가로 계속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어샌지가 아직 공개하지 않은 파일에는 미군의 관타나모 기지 고문,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민간인 학살, 그리고 월가의 비리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샌지는 "우리는 파일을 암호화해 배포하는 작업을 오랜 기간동안 해왔다"며 "우리가 앞으로 할 일은 비밀번호를 공개하는 것이며, 비밀번호가 공개되면 즉각 그것을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런던의 컴퓨터 보안전문가 벤 로리는 "어샌지는 똑똑한 사람이고 이것은 흥미있는 전술"이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편 어샌지는 스웨덴 당국이 성추행 혐의로 추가 영장을 발부하자 변호인을 통해 곧 영국경찰의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스웨덴 정부의 행위가 추가 폭로를 막기 위한 미국의 사주에 의한 공작이라고 주장하며 스웨덴으로 소환될 경우 공정치 못한 재판을 받게 될 게 분명해 스웨덴으로는 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유사시 조국인 호주로 소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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