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EPL 최고의 '스위치키커'
양 발을 사용한 슈팅과 크로스의 정확도와 강도 모두 위력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딩FC의 설기현(레딩FC)이 지난 1일 밤(한국시간) 벌어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06-2007 EPL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분 강력한 30야드(27.43m)짜리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성공시켜 팀의 1-0승리를 이끌었다.
웨스트햄전서 또 다시 결승골, 레딩 7위 '돌풍'
이로써 설기현은 EPL 데뷔시즌 7경기만에 2골 2도움을 기록하게됐다. 또한 설기현의 소속팀 레딩은 시즌 4승1무2패로 7위를 마크했다.
영국의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경기직후 이 날 설기현의 결승골에 대해 "최고의 골이었다"는 찬사와함께 평점 7점을 부여했다. 또한 미국 축구전문 웹사이트 <ESPN 사커넷>은 2일 지난 주말의 EPL 시즌 7라운드를 정리하면서 설기현을 오른쪽 미드필더로 포함시킨 EPL 주간베스트11(Taam of the week)을 발표했다.
또한 설기현은 이 날 활약으로 인해 현재 19위인 선수랭킹도 10위권 내 진입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다. 그야말로 '설기현의 성공시대'로 불려도 손색이 없는 요즘이다.
좌-우 양발로 각각 1골 1도움 기록, 야구의 '스위치히터' 연상
설기현이 EPL 데뷔시즌 7경기동안 올린 2골 2도움이라는 성적을 분석해보면 1골1도움은 오른발로, 1골1도움은 왼발로 기록했다. 야구에서 상대투수의 전형에 따라 좌-우타석을 오가는 '스위치히터'를 연상시키는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설기현이 지난달 셰필드유나이티드에서 터뜨린 결승골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왼발로 시도한 강력한 슈팅을 성공시킨 것이고, 지난 1일 웨스트햄전에서는 지난 셰필드전에서 골을 기록한 위치와 비슷한 위치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 골을 성공시켰다. 2골 모두 비슷한 위치와 비슷한 거리에서 시도한 슈팅이었지만 1호골은 왼발에서 나왔고, 2호골은 오른발에서 나왔다. 그러나 그 강도는 오른발이나 왼발이나 별반 차이가 없는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슈팅이었다.
또한 설기현이 미들스보로를 맞아 치렀던 EPL 데뷔전에서 기록한 도움(케빈 도일 득점)은 오른발 땅볼 크로스였다. 속도와 높이, 방향이 매우 날카로왔던 패스였다. 그리고 애스턴빌라와의 경기에서 케빈 도일의 헤딩골을 도운 크로스는 왼발로 연결한 패스였다. 이 크로스 역시 속도와 정확도 면에서 오른발로 차 올린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 수준이었다.
히딩크도 칭찬한 한국선수들의 양발 사용능력
설기현의 주요포지션은 오른쪽 미드필더다. 통상 오른쪽 윙어(측면 공격수 또는 수비수)들의 성향은 오른발을 많이 사용한다. 따라서 대다수의 오른쪽 윙어들은 왼발사용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의 오른발, 라이언 긱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왼발, 스티븐 제라드(리버풀)의 오른발 등 세계적인 선수들도 나름대로 특별한 능력을 지닌 발은 오른쪽이든 왼쪽이는 한 쪽에 치우쳐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반면 대부분의 한국의 축구선수들은 선수로서 축구에 입문하는 당시부터 일선 지도자들로부터 양 발을 모두 사용할것을 주문받고 또 훈련받기때문에 대표급 선수들 정도 되면 대부분 양 발을 불편없이 사용한다. 그러나 실전에서 즐겨 사용하는 발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기 마련이다. '프리킥 스페셜리스트' 이천수(울산현대)도 양 발을 모두 사용하지만 그 강도와 정확도 면에서는 오른발이 우수한 편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거스 히딩크 감독(현 러시아대표팀 간독)을 위시한 외국인 감독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한국선수들의 장점이 바로 양 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능력임은 익히 알려진바 있다.
킥과 슈팅의 정확도와 강도에서 좌-우 모두 훌륭한 수준
그러나 설기현은 양 발을 사용하는 데 있어 그 능력에 대한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킥의 강도와 정확도 면에서 모두 훌륭한 수준의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설기현의 공격을 차단해야하는 상대 수비수들 입장에서는 이런 설기현의 능력이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 상대 공격수의 킥과 드리블 등 플레이패턴을 사전에 연구하고 경기에 임해야하는 수비수들의 입장에서 상대 공격수가 어느발을 주로 사용하는 지에 대한 파악은 기본중의 기본이다. 그러나 설기현의 훌륭한 양발 사용능력은 상대 수비선수들의 이런 기본적인 연구조차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그 결과 설기현은 경기중 변화무쌍한 방향전환을 통해 상대 수비수의 모션을 빼앗아 그만큼 슈팅이나 크로스를 올릴 수 있는 시간적, 공간적 여유를 벌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양질의 슈팅과 크로스가 가능하게 된다. 상대 수비수들도 이런 점을 알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알면서도 당하는 형국이다.
설기현은 현재까지 거둔 레딩의 4승 중 3승을 만들어내다시피 했다. 2경기에서는 결승골을 기록했으며, 1경기에서는 역전의 발판이 되는 추격골을 어시스트하고 역전골의 시발이 된 결정적 패스를 연결했다. 이런 눈부신 활약이 가능한 이유는 최고의 '스위치 키커'라는 별칭을 붙여줘도 될만한 설기현의 빼어난 양발 사용능력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웨스트햄전서 또 다시 결승골, 레딩 7위 '돌풍'
이로써 설기현은 EPL 데뷔시즌 7경기만에 2골 2도움을 기록하게됐다. 또한 설기현의 소속팀 레딩은 시즌 4승1무2패로 7위를 마크했다.
영국의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경기직후 이 날 설기현의 결승골에 대해 "최고의 골이었다"는 찬사와함께 평점 7점을 부여했다. 또한 미국 축구전문 웹사이트 <ESPN 사커넷>은 2일 지난 주말의 EPL 시즌 7라운드를 정리하면서 설기현을 오른쪽 미드필더로 포함시킨 EPL 주간베스트11(Taam of the week)을 발표했다.
또한 설기현은 이 날 활약으로 인해 현재 19위인 선수랭킹도 10위권 내 진입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다. 그야말로 '설기현의 성공시대'로 불려도 손색이 없는 요즘이다.
좌-우 양발로 각각 1골 1도움 기록, 야구의 '스위치히터' 연상
설기현이 EPL 데뷔시즌 7경기동안 올린 2골 2도움이라는 성적을 분석해보면 1골1도움은 오른발로, 1골1도움은 왼발로 기록했다. 야구에서 상대투수의 전형에 따라 좌-우타석을 오가는 '스위치히터'를 연상시키는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설기현이 지난달 셰필드유나이티드에서 터뜨린 결승골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왼발로 시도한 강력한 슈팅을 성공시킨 것이고, 지난 1일 웨스트햄전에서는 지난 셰필드전에서 골을 기록한 위치와 비슷한 위치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 골을 성공시켰다. 2골 모두 비슷한 위치와 비슷한 거리에서 시도한 슈팅이었지만 1호골은 왼발에서 나왔고, 2호골은 오른발에서 나왔다. 그러나 그 강도는 오른발이나 왼발이나 별반 차이가 없는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슈팅이었다.
또한 설기현이 미들스보로를 맞아 치렀던 EPL 데뷔전에서 기록한 도움(케빈 도일 득점)은 오른발 땅볼 크로스였다. 속도와 높이, 방향이 매우 날카로왔던 패스였다. 그리고 애스턴빌라와의 경기에서 케빈 도일의 헤딩골을 도운 크로스는 왼발로 연결한 패스였다. 이 크로스 역시 속도와 정확도 면에서 오른발로 차 올린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 수준이었다.
히딩크도 칭찬한 한국선수들의 양발 사용능력
설기현의 주요포지션은 오른쪽 미드필더다. 통상 오른쪽 윙어(측면 공격수 또는 수비수)들의 성향은 오른발을 많이 사용한다. 따라서 대다수의 오른쪽 윙어들은 왼발사용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의 오른발, 라이언 긱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왼발, 스티븐 제라드(리버풀)의 오른발 등 세계적인 선수들도 나름대로 특별한 능력을 지닌 발은 오른쪽이든 왼쪽이는 한 쪽에 치우쳐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반면 대부분의 한국의 축구선수들은 선수로서 축구에 입문하는 당시부터 일선 지도자들로부터 양 발을 모두 사용할것을 주문받고 또 훈련받기때문에 대표급 선수들 정도 되면 대부분 양 발을 불편없이 사용한다. 그러나 실전에서 즐겨 사용하는 발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기 마련이다. '프리킥 스페셜리스트' 이천수(울산현대)도 양 발을 모두 사용하지만 그 강도와 정확도 면에서는 오른발이 우수한 편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거스 히딩크 감독(현 러시아대표팀 간독)을 위시한 외국인 감독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한국선수들의 장점이 바로 양 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능력임은 익히 알려진바 있다.
킥과 슈팅의 정확도와 강도에서 좌-우 모두 훌륭한 수준
그러나 설기현은 양 발을 사용하는 데 있어 그 능력에 대한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킥의 강도와 정확도 면에서 모두 훌륭한 수준의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설기현의 공격을 차단해야하는 상대 수비수들 입장에서는 이런 설기현의 능력이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 상대 공격수의 킥과 드리블 등 플레이패턴을 사전에 연구하고 경기에 임해야하는 수비수들의 입장에서 상대 공격수가 어느발을 주로 사용하는 지에 대한 파악은 기본중의 기본이다. 그러나 설기현의 훌륭한 양발 사용능력은 상대 수비선수들의 이런 기본적인 연구조차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그 결과 설기현은 경기중 변화무쌍한 방향전환을 통해 상대 수비수의 모션을 빼앗아 그만큼 슈팅이나 크로스를 올릴 수 있는 시간적, 공간적 여유를 벌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양질의 슈팅과 크로스가 가능하게 된다. 상대 수비수들도 이런 점을 알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알면서도 당하는 형국이다.
설기현은 현재까지 거둔 레딩의 4승 중 3승을 만들어내다시피 했다. 2경기에서는 결승골을 기록했으며, 1경기에서는 역전의 발판이 되는 추격골을 어시스트하고 역전골의 시발이 된 결정적 패스를 연결했다. 이런 눈부신 활약이 가능한 이유는 최고의 '스위치 키커'라는 별칭을 붙여줘도 될만한 설기현의 빼어난 양발 사용능력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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