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인권위원 15인 "현병철 위원장 사퇴하라"
파문 계속 확산되나 현병철 사퇴 거부 입장 고수
김창국·최영도 전 위원장을 포함한 전직 국가인권위원 23명 가운데 15명은 8일 오전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의 유남영·문경란 상임위원 동반사퇴와 관련,“독립성과 합의제 운영은 인권위의 소명을 다하기 위한 침범되거나 훼손될 수 없는 인권위의 본질적 존재 양식“이라며 “두명의 상임위원이 위원장의 독선적 조직운영과 인권현안에 대한 의도적 외면을 질타하면서 위원직을 사퇴할 수밖에 없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으며 인권위는 그 존립이 위협받는 중차대한 국면에 처하게 되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 위원장은 최근 인권위 파행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책임 있는 처신을 취하라"며 “현 위원장에게 촉구한 ‘책임있는 자세’에는 사퇴 요구도 포함돼 있다”며 현 위원장의 퇴진을 정식 요구했다.
시민사회단체들에 이어 전직 위원장과 인권위원들까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현 위원장은 고립무원의 처지에 몰렸으나, 현 위원장은 사퇴 거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어 파문은 계속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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