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 "나이도 젊은 신재민, 어떻게 부동산거래 17번이나..."
신재민 "살아가는 데 인생의 교훈으로 삼겠다"
조순형 의원은 "신 내정자와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장수만 국방부 차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등과 모임을 가졌다. 소위 '왕차관 모임'이라고 하는데, MB측근 참모이고 실세 차관이라고 해서 왕차관이라고 했다"며 "이제 또 장관 되시려고 나왔으니 '왕장관'이라고 불러야겠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러면 안 된다. 정부의 공식조직이 있지 않나"라며 "차관회의도 있는데 실세차관이라고 끼리끼리 모여 국정현안 논의한다? 딴 차관들은 눈치만 보고 있다고 하는데 그것 한가지만 봐도 후보자는 이 자리에 나와선 안된다"며 자격미달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신 내정자의 부동산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어떻게 부동산 거래를 17번이나 하나? 연령도 젊으신 분이 어떻게 17번이나 하나?"라며 "나는 그것을 따지려다 복잡해서 그만뒀다"고 힐난했다.
신 내정자는 원로 정치인의 호된 질타에 "저의 잘못과 불찰을 앞으로 살아가는데 인생의 교훈으로 삼겠다"며 "더 드릴말씀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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