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박근혜, 어제 비공개 오찬회동
1시간 반 동안 국제정세와 경제문제 논의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은 22일 이같은 회동사실을 전하며 "배석자 없이 두 분만 식사를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은 오전 11시 55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약 1시간 35분간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회동한 것은 이번이 여섯번째이며, 지난해 9월 박 전 대표가 특사 자격으로 유럽을 방문하고 돌아와 귀국보고를 한 이후 11개월 만이다
정 수석은 회동내용과 관련, "회동내용은 파악하지 못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박 전 대표가 적절한 때에 소개해주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말해 추후 박 전 대표가 회동 내용을 밝힐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내가 박 전 대표를 영접했다"며 "회동 후 두 분이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하며 사진 촬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회동 하루 전인 지난 20일 오후에 회동을 제안했고, 정 정무수석이 박 전 대표에게 직접 전달해 전격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 대변인격인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은 이와 과련, 본지와 통화에서 "두 분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와 경제문제를 포함한 국내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또 "당내 문제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국민의 신임을 잘 얻어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추진해야 하고, 그것을 위해 같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의 대화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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