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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이사회 "사추위서 노조원 배제", KBS파업 초읽기

노조 강력 반발하며 파업돌입 결정 최종 회의

KBS이사회가 21일 KBS 사장 선임을 위한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에서 노조원을 배제하기로 해 KBS노조가 강력 반발, 오는 27일 KBS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KBS 이사회는 21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임시 회의를 열고 사추위원 7명의 구성안을 확정했다.

이사회는 "사추위원 가운데 KBS 이사 4명을 제외한 3명을 노조가 추천하는 KBS 비사원 1명, 이사회 추천 1명, 노조와 이사회가 합의해 추천한 1명으로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노조원 배제 방침을 밝혔다. 이사회는 이어 "사추위에는 방석호, 이기욱, 남인순, 박동영 이사가 위원으로 참여하기로 했다"며 "사장후보 평가기준 선정, 사유 공표 등의 안건은 27일 오후 4시 정기 이사회에서 구체적으로 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이사회 결정은 "사추위원 중 이사 4명을 제외한 3명 가운데 2명은 노조원, 1명은 노조와 이사회가 합의해 추천해야 한다"는 노조요구와 정면배치되는 것이다. 노조는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27일 오전 5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지난 19일 비대위에서 결의한 바 있다.

프라자호텔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던 KBS 노조는 이사회가 끝난 직후 회사로 자리를 옮겨 파업 돌입 여부를 논의중이어서, KBS사태가 파업이라는 최악의 사태로 치닫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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