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가짜 한우 팔려다 적발
축산위생연구소 "미국산 같다", 이마트 "실수"
27일 <서울경제신문>에 따르면,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는 광명시가 지난달 17일 관내 신세계 이마트에서 수거 의뢰한 쇠고기의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한우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27일 밝혔다.
축산위생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유전자 검사 결과 우리나라에서 키우는 품종이 아니다"라며 "정확한 이력을 조사해봐야 하지만 미국산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축산위생연구소로부터 이같은 검사결과를 통보 받고 경찰에 고발했으며 관련 조사를 거쳐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이달 초 광명시로부터 검사결과를 통보 받고 자체 조사를 하고 있다"며 "매장에 한우와 호주산 쇠고기를 팔고 있는데 아마 직원이 라벨을 잘못 부착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시청 등으로부터 원산지 허위 표기 등에 대한 검사를 매달 받아왔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고의적인 의도는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은 가짜 한우를 구분할 과학적 검사가 어려웠지만 축산위생연구소의 쇠고기 유전자 검사로 쇠고기의 정확한 품종 및 원산지를 구분할 수 있다"며 "쇠고기 검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