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동해는 동쪽해역", 사라진 '동해'
우리 정부의 '저자세 외교' 논란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18일 "2+2 회의에서 채택할 공동성명에 동·서해 상에서 한·미 연합훈련 계획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동해와 서해를 '한반도의 동쪽과 서쪽 해역'으로 표기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제프 모렐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4일(현지시각) 한·미 연합훈련 계획을 발표하면서 우리나라의 동해를 'East Sea(동해)'가 아니라 일본식 주장대로 'Sea of Japan(일본해)', '서해'를 중국식 표현대로 '황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국내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자 정부가 서둘러 진화에 나선 모양새이나, '한반도의 동쪽과 서쪽 해역'이란 표현은 국적 불명의 표현으로 일본과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동해와 서해 표현을 기피하는 미국의 요구를 우리 정부가 일방적으로 수용한 게 아니냐는 '저자세 외교'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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