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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KBS이사회, ‘7인 사추위’ 구성키로

이사 4명, 외부인사 3명으로 사추위 구성

KBS이사회가 세 달 가까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KBS 사장 추천 문제를 놓고 결국 KBS노조 요구를 전격 수용,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KBS이사회는 18일 오전 임시이사회를 소집 이같이 결정했다.

이기욱 KBS이사(법무법인 ‘창조’ 대표변호사)는 이사회 직후 본지와 통화에서 “사추위를 이사회 산하에 두고 이사회에 부여된 제정권 범위내에서 법적 하자 없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 이사는 “사추위 구성이라든가 인원이라든가 의결, 평가기준은 이사회가 정한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사추위 총 인원은 7인으로 구성하고, 구체적으로 현 KBS이사회에서 이사4명을, 외부인사에서 3명으로 사추위를 구성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이사는 “아직 외부인사 3명에 대한 구체적인 인선 방식은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사추위 외부인사 3명은 노조대표 1명, 사측대표 1명, 외부단체 1명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한편 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이자 KBS이사인 신태섭 이사는 이 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이사회 결정사항에 대한 언론접촉은 이기욱 이사에게 전적으로 일임하기로 했다"며 "모든 이사들은 오늘 결정 내용에 대해 함구하기로 했다"고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꺼렸다.

이 날 KBS이사회의 사추위 구성 결정에 대해 KBS노조는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이지만 앞으로 쟁점이 될 사추위 구성 방법과 사장 추천 후보의 평가기준 등에 조심스러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KBS노조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어차피 어차피 사추위 내부구성이 앞으로 쟁점이 되지 않겠나"면서 "사추위 외부인사 몫 3명 중 노조대표 몫 1명 자리를 EBS사추위 구성 때 처럼 언론노조에서 대표가 나온다면 그건 결코 우리쪽이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추위 외부인사 노조대표 몫은 반드시 우리 KBS노조에서 대표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정확한 노조 입장은 오늘 오후 비대회의가 끝나고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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