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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연 "한국 내년 경상적자 45억달러"

"수출 한자리숫자 성장에 그치고 성장률은 4.3%"

올 하반기 및 내년 한국경제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높은 가운데 내년 우리나라 경제의 경상수지가 45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올 성장률 4.8%, 내년에는 4.3%로 둔화

삼성경제연구소(SERI)는 12일 '2006년 하반기 및 2007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 성장률이 올해 3.7%에서 내년 3.3%로 낮아지고, 세계적인 달러 약세 및 고유가 현상이 지속되는 등 내년 우리 경제의 대외 여건이 좋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우리 경제는 경상수지가 45억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성장률이 4.3%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같은 대외여건 악화와 함께 세계적 과잉 유동성 축소와 국내 부동산 경기 하락세도 경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올해 경상수지는 15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당초 예상보다 큰 폭의 적자로 돌아서면서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소는 “내년 수출 증가율은 한 자리 수인 8.3%로 떨어질 것”이라며 “민간소비, 고정투자 증가율도 각각 3.7%, 2.9%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 및 전체 성장률과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각각 4.1%, 4.8%, 18억달러로 추정했다.

연구소는 "하반기 거시 경제정책은 소비여력을 확충, 경기 회복세 약화를 막는데 주력 해야한다"며 "내년 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발생할 수 있는 정책 혼선과 각종 위험 요인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세계 및 국내 경기 악화로 인해 한국은행 집계 결과 지난 1~6월 경상수지 적자액은 2억7천만달러를 기록했고 이성태 한은총재는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거의 제로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KERI)가 지난 6일 '내년 경상수지가 22억달러 적자로 반전하고, 성장률은 올해 전망치(4.7%)보다 0.6%포인트 낮은 4.1%에 그칠 것'으로 분석하는 등 올해 및 내년에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라 제기됐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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