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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방송-통신 융합 대처기구 발족

정부에 대해 "정부, 밀실 아닌 공개석상에서 통합 논의하라"

정부가 지난 달 국무총리실 산하에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첫 회의를 여는 등 내년 상반기애 방송-통신 융합을 총괄할 통합규제기구가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언론단체를 중심으로 한 시민단체들도 이에 대한 공식대응에 나섰다.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연ㆍ상임대표 김영호) 등 12개 시민단체는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송통신융합공동대책위원회(이하 방통공대위) 출범 기념 기자회견을 가졌다.

방통공대위는 기자회견문에서 “디지털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방송통신융합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시청자 중심의 공공서비스는 약화되고, 통신재벌의 이익만이 극대화될 위험이 있다”며 “방송통신융합 정책의 수립은 어떠한 경우에도 수용자와 국민의 이익에 최우선을 두어야하며 공공서비스 구현에 정책적 기조를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날 출범한 방송통신융합공동대책위원회는 선결과제로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의 회의록 공개와 정책실명제를 내걸었다. ⓒ뷰스앤뉴스


이들이 우선적으로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정보공개. 방통공대위 운영위원을 맡은 임순혜 언론개혁기독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는 정보공개와 정보투명화에 적극 임해야 한다”며 “앞으로 있을 위원회 내부의 회의록을 공개해 공론의 장에서 방송과 통신 간 융합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문석 언개연 사무처장은 “한-미 FTA 결과에 따라 방송, 통신 융합 정책이 재조정 될 가능성이 크다”며 “반드시 정책실명제를 실시해 입안자들이 특정 매체, 특정 기업의 이해관계에 따라 정책을 추진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 위원은 “올 하반기 목표는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가 정보 공개화를 수용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무총리실 등 관련 부서에 의견을 적극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출범한 방통공대위 상임대표로는 김영호 언개연 공동대표가 맡았고 신학림 전국언론노조위원장과 신태섭 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또 정상윤 경남대 교수가 정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방통공대위는 언개연을 주축으로 민변, 민언련, 한국언론정보학회, PD연합회 등 12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기로 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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