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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덜란드 정상회담에서 천안함 거론

발커넨드 총리 "중국 가서 천안함 얘기하겠다"

이명박 대통령과 얀 피터 발커넨드 네덜란드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도 천안함 문제가 화제로 다뤄졌다.

28일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발커넨드 총리는 천안함 사건과 관련, "천안함 희생자들과 유가족, 한국정부에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며 "총리와 네덜란드 국민이 모두 같은 마음"이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는 이어 "남과 북 중 한 쪽은 놀라운 성과로 완벽하게 국제사회의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데 반해 다른 한 쪽은 군비를 증강하느라 국민이 헐벗고 굶주리는 비참한 상태에 몰리고 있다"고 북한을 비판한 후 "남북관계는 국제질서로 볼 때 남북 양자 사이의 문제만은 아니다. 국제적 문제다. 천안함 사건은 그것을 보여주는 경우다. 내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중국에도 천안함 문제에 대해 얘기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건에 대해 관심을 보여주고 위로해 주고 슬픔을 나눠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국제무대에서 천안함 문제를 언급해 주시는 건 양국관계를 위해서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 대변인은 "오늘 정상회담에 양 정상이 천안함 사건을 비중있게 다룬 건 아니고 발커넨드 총리가 애도를 표하고 이 대통령이 감사하다고 말씀하신 정도"라며 "깊이 있게 논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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