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측 "박정희 기념관 졸속 추진 막아달라"
법원에 공사 금지 가처분 신청 내
박지만씨가 회장을 맡고 있는 이지그룹의 정용희 비서실장과 박정희바로알리기국민모임 등 20여개 시민단체 대표들은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법에 공사 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정 실장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을 맡은 박정희기념사업회가 기념관을 건립한다며 모금해놓고 국민의 동의 없이 서울시 소유의 기념도서관 건립으로 사업 내용을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도서관 구석에 지어질 전시실은 320평 규모로 박 전 대통령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전시하기에 너무 좁다. 부지도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상암동으로 결정하는 등 박 전 대통령의 업적에 걸맞지 않게 사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기념사업회는 박 전 대통령의 위상에 걸맞은 기념관을 건립할 자신이 없다면 사업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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