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MB 지지층, 서울-40대에서 '이탈'
영남과 한나라당에서는 지지율 높아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김미현 소장은 25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3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결과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5%,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6.8%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8.2%였다. 이는 지난 2월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44.0%→45.0%)는 1%포인트 높아졌으며, 부정평가(49.0%→46.8%)는 2.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이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렇게 40%대를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전통적인 지지층에서의 지지 때문으로, 대구경북(59.4%)은 지난 조사보다 4.7%포인트, 부산경남울산(51.7%)은 2.1%포인트 높아졌고 한나라당지지층(76.4%)에서도 1.3%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그동안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서울은 아직까지는 긍정적인 평가가 46.9%로 우세하지만, 지난달보다는 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유보층(12.6%)도 6.2%포인트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20~40대에서는 부정 평가가, 50대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특히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여론 핵심층인 40대로, 40대에서 부정 평가(50.8%)가 긍정평가(40.1% )를 10.7%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부정 44.9%, 긍정 47.1%)의 차이 2.2%포인트와 비교할 때 격차가 크게 벌어진 수치다.
김미현 소장은 "이렇게 차이가 커진 것은 한명숙 전 총리의 재판과 체감경기 부진, 그리고 출구가 보이지 않는 세종시 문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34.7%, 민주당 19.4%로 조사됐고, 미래희망연대 2.9%, 민주노동당 2.8%, 자유선진당과 진보신당이 각각 1.2%, 국민참여당 0.6%, 창조한국당 0.5%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의 무당파는 36.5%나 됐다.
한나라당 지지도(29.4%→30.9%→33.0%→36.0%)는 3개월 연속 상승하다가 이번 조사에서는 상승탄력을 계속 이어가지 못하고 전달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에 민주당 지지도 (24.1%→20.8%→20.0%→17.9%→16.7%)는 4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조사보다 2.7%포인트 높아졌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전달보다 1.3%포인트 높아진 30.2%로 선두를 지켰고. 이어 정몽준 6.1%, 이회창·정동영 각각 4.9%, 유시민 4.5%, 오세훈 4.1%, 김문수 3.3%, 한명숙 3.2%, 손학규 2.8%, 노회찬 2.1%,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29.6%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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