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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개발 특수로 해외 플랜트 수주, 사상 최고

작년 1백58억달러 수주, 올해 8개월만에 1백64억달러 기록

해외 플랜트 연간 수주액이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대로면 연말까지 2백20억달러 수주 전망

6일 산업자원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1백58억달러를 수주함으로써 사상 최대실적을 거뒀던 해외 플랜트 수주가 올해 들어 8개월만에 작년 실적을 초과한 1백64억달러를 수주함으로써, 폭발적인 수주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해외 플랜트 수주는 1월 전년도 연간 수주액의 20%인 32억달러 수주로 출발한 이래 월 평균 20억달러 이상을 달성하는 등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고, 현재 추세를 이어갈 경우 연말까지 2백20억달러 이상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협회는 밝혔다.

협회는 월별 수주액이 2~4월은 다소 부진하였으나, 7월 이후 수주액이 고공행진을 시작한 가운데 휴가시즌이 끝나는 9월부터는 본격적인 상승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수주 증가는 산유국의 대형 프로젝트 증가에 따른 것으로, 5억달러 이상 대형 프로젝트가 전년 동기 6건에서 11건으로, 수주액도 48억달러에서 90억달러로 증가했다.

설비별로는 해양 플랜트가 전년동기 대비 2배로 증가하며 실적 상승을 주도했으며, 이와 함께 유전·가스전 개발과 연관된 석유가스(Oil&Gas) 및 석유화학 플랜트를 많이 수주했다.

해양 플랜트의 수주증가는 유럽, 미국 등의 오일 거대기업들의 유전개발 관련 플랜트 발주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그간 사업성이 낮아 개발을 미뤄왔던 심해저 유전개발이 고유가에 힘입어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그간 중동·아프리카지역에 크게 의존하던 우리기업의 수주비중이 다양하게 분산돼, 실제 총 수주액 대비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수주액 점유율은 작년 78%에서 올해 51%로 감소한 반면, 유럽은 6%에서 26%로 증가하였다.

산업자원부는 이와 같은 플랜트 수주는 후속 기자재 수출로 인해 기계류 수출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산유국으로부터 오일머니를 환류함으로써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원유수입 부담을 감소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자원부는 해외 플랜트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해외 정부 고위관료, 주요 발주처 최고경영자(CEO), 국제상업은행의 국제금융 책임자, 중동지역 언론인, 중소형 플랜트 및 기자재 바이어 등 총 90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되는 ‘2006 플랜트산업포럼’에서, 주요 국가의 프로젝트 발주계획을 직접 발표하는 ‘세계 플랜트 시장 세미나‘와 ’국제 수출금융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개별 업체 방문, 산업시찰 및 수주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자원부는 이번 포럼을 통해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우리기업들의 해외 플랜트 수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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