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민주당, 성희롱 우근민에게 구걸하듯 복당 요청"
우근민 복당 철회 요구하며 단식농성 돌입
고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밀실에서 야합한 결정으로 제주도민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면 우 전지사의 복당을 철회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김민석 최고위원을 정조준, "김민석 최고위원의 제주 방문 이후 우 전 지사의 복당 결정에 이르기까지의 일련의 일들에 대해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도지사 시절 그것도 집무실에서 여성직능단체장을 성희롱하여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받았고, 또 허위사실 유포, 유사기관설치, 선거비용보고서 허위제출, 사전 선거운동 및 기부행위 등 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의 확정 판결을 받아 제주 도정을 중단시켰던 정치인에게 마치 구걸하듯 복당을 요청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질타했다.
그는 또 우 전 지사의 성희롱을 '순간 실수'로 규정한 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우 전 지사의 성희롱 사건은 2002년 1월 25일에 발생했다. 그러나 이후에 그가 취한 행동들을 보면 그것은 순간의 실수나 과오가 아니라 8년 이상 지속되어온 사건이었다"며 "어떤 죄도 진정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구한다면 용서할 수 있으나 민주당의 복당 승인이라는 면죄부는 자연인 우근민이 아니라 제주도지사로 출마할 뜻을 가지고 복당한 우근민이라는 정치인에게 주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중앙당은 우근민 전 지사에 대한 복당 결정을 철회하라"며 "무기한 단식으로 이 요구를 관철시킬 것"이라며 이날부터 영등포 당사에서 단식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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