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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으로 시중부동자금 급속 감소

7월 단기유동성 비율 4년만에 최저치 하락

콜금리 인상에 따라 시중금리가 높아지고 부동산 투기가 잦아들면서 7월 단기유동성 비율이 4년만에 최저치로 하락, 시중을 떠도는 부동자금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8월 이후 30%대 머물다 7월중 첫 20%대 기록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06년 7월중 광의유동성(L) 동향’에 따르면 광의유동성 잔액 중 단기유동성 비중은 29.3%로 전월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이같은 7월 단기유동성 비율은 지난 2002년 7월 28.5% 이후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협의통화 M1과 6개월 미만 금융상품의 합으로 나타나는 단기유동성자금 7월분은 금액규모로 5백10조원으로 6월의 5백23조3천억원에 비해 13조3천억원 급감했다.

단기유동성은 해당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2년 12월 4백15조4천억원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려왔으며 올해 6월에 다섯달만에 소폭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감소폭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유동성 중 7월 M1은 3백30조8천억원으로 전월대비 8조2천억원 감소했으며, 6개월 미만 금융상품은 1백79조2천억원으로 5조1천억원 줄어들었다.

단기유동성은 초단기유동성을 의미하는 M1(현금 및 결제성 상품)에 만기 6개월 미만 금융상품을 합한 것으로 단기유동성 비율이 낮으면 그만큼 단기에 이동할 수 있는 부동자금 비중이 줄어든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7월 초단기유동성(현금 및 결제성 상품:M1) 비중도 19.0%로 전월에 비해 0.6%포인트 하락했다.

실제 현금통화.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 등도 각각 2조4천억원, 5조7천억원 감소하는 등 단기 상품에서 자금 유출이 관측된 반면 6개월 이상 2년 미만 금융상품과 2년이상 장기금융상품은 7조4천억원, 10조6천억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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