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들, 한 목소리로 '박근혜 발언' 극찬
"박근혜는 신뢰와 원칙을 매우 강조하는 정치인" 극찬도
민주당의 송두영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전 대표는 평소 신뢰와 원칙을 매우 강조한 정치인"이라고 이례적으로 극찬하며 "민주당의 당론과 동일한 박 전 대표의 발언은 의미 있다고 평가한다"며 높게 평가했다.
송 부대변인은 그러면서도 "그러나 미디어법 날치기 과정에서 박 전 대표는 신뢰와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렸다"며 "박 전 대표가 세종시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분명한 입장을 밝힌 만큼 지난해 미디어법 날치기 때처럼 한순간 자신의 입장을 뒤집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한마디 했으나 민주당에서는 박 전 대표가 입장을 바꿀 가능성이 거의 전무하다고 판단하며 세종시 수정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자유선진당의 류근찬 원내대표도 이날 당5역회의에서 "다행히 어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수정안 발표를 불과 며칠 앞두고 한나라당 내에서 한나라당이 수정안을 당론으로 정한다 하더라도 반대하겠다는 박근혜 전 대표의 초강수가 나온 것"이라며 박 전 대표 발언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
류 원내대표는 이어 "법과 원칙, 신뢰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판단을 한다"며 박 전 대표를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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