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가 기업인 출신이래서 원전 막판 담판"
중소기업들과 송년회 "입술 터졌는데도 이렇게 왔다"
이날 오전 귀국한 이 대통령은 오후엔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저녁에는 예정에 없이 '중소기업 사랑나눔 봉사단'의 송년 모임에 찾아가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마포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송년회에 참석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임에서 "작년 송년회에서 올해 다시 오겠다고 약속해서 왔다"며 "오늘 UAE에서 돌아왔는데 아마 대기업 사람들과 약속했으면 양해를 구하고 안 왔을 텐데 입술도 터졌는데 이렇게 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UAE 원전 수주와 관련, "우리가 분명 국운을 타고 있다"며 "내가 정치를 해온 사람이라면 실패할 경우의 이미지 손상을 걱정해서 안 갔겠지만 기업인 출신이기 때문에 막판 담판을 지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G20 정상회의를 유치한 것, 연말에 큰 사업을 따낸 것도 다 복인데 우리 국민들이 복이 있는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용기를 갖고 도전했으면 좋겠다.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방문에는 윤진식 정책실장, 김인종 경호처장, 박선규 대변인, 김창범 의전비서관 등 최소한의 인원만 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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