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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합 "UAE원전, 원천기술 가진 美-日과 이익 나눠야 해"

"원자력은 구시대의 유물. 언론 대서특필 유감"

환경운동연합은 27일 UAE 원전 수주와 관련, "한국형 원자로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나라에 사실상 상당한 경제적 이득을 이전할 수밖에 없다"며 수주 효과를 부풀리기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계약이 자동차 100만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을 정도의 경제적 효과를 주장하지만 그 효과는 부풀려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환경연합은 "이번에 수출하게 된 '한국형' 원자로는 이름과 달리 원자로 등 주요 핵심부품의 원천기술은 아직 한국산이 아니다"라며 "한국형 원전은 미국의 CE(Combustion Engineering, 컴버스쳔 엔지니어링)사의 모델을 기본으로 변형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환경연합은 구체적으로 "CE사는 세계 원자력 산업시장 재편 과정에서 미국의 WH(웨스팅 하우스)사에 합병되고 WH는 다시 일본의 도시바에 인수되는 등 전 세계 원자력 산업 공급업체는 인수 합병을 거듭하여 WH-도시바, GE-히타치, 아레바-미쯔비시의 거대 3기업으로 재편되었다"며 "이번에 계약을 수주한 한국전력 콘소시엄에 웨스팅 하우스사와 도시바가 함께 하고 있는 경우도 그 때문"이라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이와 함께 "원자력은 석유, 석탄과 마찬가지로 고갈될 자원이며 에너지 소비 총량을 줄이고 고효율 사회,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으로 재편될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 시대에 대안이 되지 못하는 구시대의 유물"이라며 "일상적인 원전 사고의 위험을 차치하더라도 경제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해결하지 못할 사용후 핵연료를 미래세대에게 떠 넘기는 현 세대의 무책임한 에너지 사용의 본보기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환경연합은 "시대를 선도하지 못하고 과거의 기술로 미래를 저당 잡히고 있는 이번 수출 건이 대서특필 되고 있는 현실이 그래서 더 안타깝다"며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한 이성적인 태도로 이번 수주의 진행을 지켜보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이유"라고 언론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7 개 있습니다.

  • 0 2
    환경지킴이

    기계공업에 40년 가까이 몸 담아 온 사람입니다. 70~80년대 플란트 수출,수입하면서 외국기업
    에 당했던 설움을 어찌 말로 표현겠습니까. 이번 수주는 정말로 우리나라 산업 역사상 한획을
    긋는 일이라는데 이의를 다는 기계공업인은 없을 것 입니다.

  • 1 0
    111

    원천기술을 가지고 설계할줄 알며 시공 조립 등의 노가다를 할줄알아야
    남한은 세트가 안되어 있다
    각나라별 지형 기후 환경 맞게 설계 할줄알아야 하는데
    좀더 안전한 원자력이 되는것이지

  • 1 7
    바람

    잘한건 잘했다고 칭찬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무족ㄴ 흠직만 낼라하니...

  • 4 1
    111

    원자력은 지상에 건설하는것은 과거형이다 요즘 추세는 지하형이고 또한 스마트 형이다
    핵융합은 미래형이고 ......지상에는 건설 안해
    핵융합을 하려면 첨단군사기술(플라즈마 스텔스기술 제어)이 복합적으로 세트를 이뤄야 가능하다 .. 한국형 운전이라 해도 남의껏 변형하다보니 멈춰서야 ㅋㅋ 설계잘못이?

  • 2 13
    송유관사수

    그러니 너그는 마차타고 다녀. 아무런 대안도 없으면서 입만 나불대는 빵꾸똥꾸들아.

  • 31 2
    ㅎㅎㅎ

    환경을 결정적으로 오염시키는 핵폐기물을 쌓아 놓는 게 처리 방법인 원자력발전을 친환경산업이라고 우겨대는 MB, 광우병 쇠고기 때와 달라진 게 없다.

  • 36 2
    플레이

    언론플레이 속에 숨은 실체를 밝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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