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정의채 몬시뇰 말씀, 가짜보수 막말과 비교돼"
"4대강 사업에 목소리 안내면 한국보수는 MB와 공멸할 것"
이상돈 교수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천주교의 원로이신 정의채 몬시뇰이 정운찬 총리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형식을 빌려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과 무리한 세종시 수정시도를 신랄하게 비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절제된 언어와 표현은 요즘 ‘보수’를 표방하는 집단이 퍼붓는 ‘막말’과 크게 비교된다"며 "아니 애당초 비교를 해서는 아니 되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을 전폭 지지하고 있는 일부 보수들을 힐난하기도 했다.
그는 "요즘 우리나라의 ‘보수’는 ‘MB 정권에 대한 무조건 지지’를 의미하게 되었으니, 부끄러운 일"이라며 "그래도 양식이 있다는 이른바 ‘보수 지식인들’이 제대로 목소리를 내기를 나는 기대하고 있다"며 양식있는 보수의 행동을 촉구하기도 했다.
4대강 사업 저지 국민소송을 진행중인 그는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현안은 ‘4대강’으로 상징되는 정권의 오만과 독주, 그리고 인권과 법치의 실종"이라며 "이런 현안에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한국의 ‘보수’는 MB 정권과 운명을 같이 하고 말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