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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발연, "KBSㆍMBC사장, PD양심선언-성추행기자 해명하라"

박복용 PD 양심선언 ㆍ성추행 기자 사건 관련 진상조사 요구

‘공영방송발전을 위한 시민연대’(이하 공발위ㆍ공동대표 유재천 한림대 특임교수)는 KBS 박복용 PD의 양심선언과 MBC 이 모 전 기자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양 방송사 사장의 공개 해명과 관련 회의록 공개를 촉구했다.

공발위, '박복용 PD 양심선언' 관련 KBS 정보공개 요구

공영방송 개혁을 촉구하며 언론ㆍ학계ㆍ법조계 등 1백20여명의 관련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공발위는 25일 논평을 통해 “이 사건과 관련하여 정연주 사장이 간여한 내용을 솔직히 밝히고, KBS 이사회는 이번 사건을 공명정대하게 조사하여 사건 전말을 국민에게 소상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후 많은 시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KBS 사장과 이사회 측은 사건의 전말을 밝히기 위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음을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여 공발연은 KBS 측에 해당 사건의 진상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S 일요스페셜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처장으로부터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한 ‘박복용 PD의 양심선언’ 문제는 정연주 KBS 사장의 사장 연임문제와 맞물러 노-사 갈등은 물론, KBS노조와 참여연대간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아울러 박 PD와 KBS 노조는 정 사장과 김 사무처장, 그리고 최민희 전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현 방송위원장 직무대리) 간의 커넥션 의혹도 제기했다.

KBS본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오전 박복용 PD의 양심선언에 따라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정 사장의 조사 협조를 촉구했으나 정 사장은 노조의 이같은 요구를 일축했다. 이에 조사위는 지난 17일 ‘KBS 박복용 PD 사건’과 관련한 진상조사보고서 발표를 강행했다.

하지만 이같은 KBS 노조의 진상 조사 발표에 대해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서 노조-시민단체 간 갈등으로 비화됐다.

참여연대를 주축으로하는 1백36개 시민사회단체인 ‘사회양극화해소국민연대’는 노조의 진상조사결과 발표 직후 성명을 통해 “KBS 노조의 ‘커넥션’, ‘외압’ 주장은 잘못된 팩트에 근거해서 시민단체 간부들을 잘못 비난한 주장으로, 상식적으로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수준”이라며 “KBS 노조는 한 피디의 ‘양심선언’을 근거로 정 사장과 시민단체 인사들 사이의 ‘커넥션’, 제작진에 대한 부당한 ‘외압’을 주장하고 있다”고 KBS 노조를 비난했다.

이 문제는 국회에서도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됐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22일 문광위 전체회의에 정연주 KBS 사장을 출석시켜 박 PD의 양심선언에 대해 집요한 질의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정 사장은 “박 PD와 신관 8층 화장실 옆의 담배를 태울 수 있는 휴게실에서 만나 얘기를 했다. 언급된 인물(김기식 사무처장, 최민희 방송위원장 직무대리)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자문을 거쳐 양극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라고 제안한 것”이라며 “노조의 진상조사는 의도가 정치적이기 때문에 기피하고 있다”고 커넥션 의혹을 일축했다.

최민희 방송위원장 직무대리 역시 “당시 프로그램 제작과정에 의견을 제시한 적도 없고 박 PD와 다른 전문가들과 만나는 자리에 가서도 인사만 하고 나왔다”고 반박했다.

공발연, 성추행 기자 처리 문제관련 'MBC 인사위원회 회의록 공개' 촉구

한편 공발연은 노무현 대통령 전 후원회장을 지낸 이모씨의 아들 이 모 전 MBC 보도국 기자가 출입처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건에 대해서도 명확한 진상조사를 MBC에 요구했다.

공발연은 “성추행 사건이 가해자인 이 모 기자의 사직서 제출과 수리만으로 마감되고 있는 현실은 사건의 심각성과 시청자들의 정서를 외면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며 “공발연은 이에 사건의 전말과 사건 당사자에 대한 징계 절차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상세히 밝히기 위하여 MBC 측에 인사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5 6
    크크

    고개를 외로 꼬고
    돈,김정일얘기 아니면 귀머거린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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