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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무궁화 5호 발사 성공, 日 긴장

일본 "군-민 겸용", 한국 정보능력 강화 주시

KT(대표이사 남중수)가 22일 군과 함께 공동 개발한 무궁화 5호 위성의 발사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일본은 "한국 최초의 군-민 공용 위성이 발사됐다"며 한국의 정보군사능력 강화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무궁화 5호 위성은 이날 오후12시 27분(한국시간) 북위 0도 서경 154도 적도 공해상에서 발사됐다.

KT는 "무궁화 5호이 발사된 후 1시간 15분여만인 오후 13시 42분 이탈리아 푸치노(Fucino) 안테나에서 첫 위성신호를 확인함으로써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무궁화 5호 위성은 현재 천이궤도를 돌고 있다. 천이궤도란 3만6천㎞의 원형 정지궤도에 이르는 중간단계의 타원형 궤도이며 이후 무궁화 5호 위성은 3차례 궤도 상승을 시도해 9일 후인 30일경 정지궤도에 진입해 태양전지판을 전개하고 각종 위성 성능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KT는 위성이 약 4개월가량 통신 시험을 실시한 후, 오는 2007년부터는 일본, 중국, 필리핀, 대만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최초 민군 공동 위성인 무궁화 5호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있다.ⓒKT


한편 일본은 무궁화 위성 5호 발사와 관련, "군-민(軍民) 공용위성이 발사에 성공했다"며 군사적 측면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긴장감을 표시했다.

일본의 <지지(時事)통신>은 이날 오후 발사후 이같은 제목의 속보를 통해 "한국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와 KT가 22일 한국 최초로 군-민 공용 통신위성 '무궁화 5호'를 태평양 공해상의 배에서 쏘아올렸다"며 "지상과의 교신도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언론들도 비슷한 시각을 보이며, 무궁화 5호 발사를 한국의 정보군사능력 강화로 해석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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