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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북한 핵실험 입증할 새 증거는 없어"

美국무부 "북한, 핵실험하면 국제적 비난 받을 것"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준비 중이라는 미 ABC 및 CNN 방송 보도와 관련, 미 행정부 고위 관리를 포함한 다수의 소식통들이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그 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새로운 증거는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미 국무부는 그러나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국제적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북한에 대해 경고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북한 지하 핵실험 주장 입증할 증거 없어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 고위관리는 북한 핵실험 준비 보도와 관련 "이를 입증할 만한 새로운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미국 관리도 "근일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ABC 방송은 이날 미국 정보 소식통의 말을 인용,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 CNN 방송도 미군과 정보기관의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 "북한, 핵실험 하면 국제적 비난 받을 것"

한편 곤잘로 갈레고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 핵실험 보도와 관련, 확인을 거부하면서도 "세계는 그 같은 실험을 예방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국제적인 비난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면서 "동맹국들과 이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오고 있다"고 말해, 북한의 핵실험 강행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몬터레이에 위치한 '비확산연구센터(Center for Nonproliferation Studies)'의 데니얼 핑스턴 대표는 "북한이 이전에도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과장했던 적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김정일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핵무기실험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북한의 핵실험 강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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