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남대문시장 청중 동원은 사실"
靑 "일고의 가치도 없어", 민노당 '썰렁한 시장' 사진 올리기도
송재영 본부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청중동원 의혹을 제기한 배경과 관련, "2천명이라는 것은 엄청난 숫자"라며 "그런데 아침 열시에 2천명이 모였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고, 실제적으로 봐도 열시에 남대문 시장에는 사람이 가장 없을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내가 가봤고, 또 상인들 이야기나 요새 사실 동대문 시장이나 남대문 시장 같은 경우가 대목 직전이라지만 경기가 말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매기가 없다"며 "또 내가 SSM이라든지 대형마트라든지 재래시장살리기을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상인들하고 많이 안다. 남대문 상인들을 많이 알고 나도 또 그런 가게에서 일을 하고 있다"라며 자신의 주장이 상인들의 한결같은 증언임을 강조했다.
그는 더 나아가 "아고라에 어저께 사진을 올렸다"며 "10일 열시의 남대문 시장의 모습하고 14일 열시의 남대문시장의 사람이 하나도 없는 모습. 사람이 2천명이 꽉 차있는 부분하고 이런 게 과연 가능한가. 이런 부분서부터 일단은 객관적인 정황에서 올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자신의 블로그와 다음 아고라에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그는 청와대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무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좀 대응을 할 줄 알았다"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 이야기한다고 하는데, 지금 뭐 열 시에 평소에는 아무도 거의 사람이 없는 그런 곳에 2000명의 주부들이 모였다고 하면 청와대 참모진이라면 거기 좀 가서 사실 파악을 해 보라"고 힐난했다.
그는 청와대가 법적대응할 경우에 대해선 "그 이후에 나도 법적으로 대응을 해야죠. 법적인 거 포함해서 어떤 방식으로든"이라며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제기하면 그 제기하는 내용과 수준에 따라서 우리도 뭐 그 수준에 맞춰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법적다툼에 자신이 있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이처럼 민노당이 집요하게 공세를 펴고 나옴에 따라 향후 청와대가 계속 묵살로 일관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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