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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깜짝 생산지표'에 금융 활황

외국인 '바이코리아'에 주가-금리 급등, 환율 하락

6월 광공업 생산이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전월 대비 5.7% 증가를 기록하면서 금융시장이 활황세를 보였다.

6월 광공업생산, 전월대비 5.7% 급증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로는 5.7% 증가,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 광공업 생산 증감률은 작년 12월 -9.6%에서 올해 1월 1.7%로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2월 7.1%, 3월 4.9%, 4월 2.6%, 5월 1.6%에 이어 6월 들어 깜짝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선 1.2% 감소에 그쳤다. 이는 5월의 -9.0%에 비해서는 크게 좋아진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10월 -1.9%, 11월 -13.8%, 12월 -18.7%, 올해 1월 -25.5%, 2월 -10.0%, 3월 -10.5%, 4월 -8.2%, 5월 -9.0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업종별로는 반도체 및 부품(6.1%), 자동차(12.8%), 기계장비(10.8%)가 증가했으나 화학제품(-1.1%), 담배(-8.4%), 가죽 및 신발(-2.4%)은 감소했다.

6월 생산자제품 출하는 전월 대비 5.7% 증가했으나 생산자제품 재고도 0.4% 늘어났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6.5%로 전월에 비해 3.6%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1.7%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2.6%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9.5% 증가했으며, 건설기성은 공공부문의 토목공사 및 민간부문의 건축공사 실적 호조로 전월 대비 12.1%나 급증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5.4로 전월대비 1.6포인트 상승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는 기계수주액, 소비자기대지수, 재고순환지표, 건설수주액 등 모든 지표가 증가해 전월 대비 2.8% 상승,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금리-주가 급등, 환율 하락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좋게 나오면서 채권 금리가 급등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1일 전날보다 0.09%포인트 오른 연 4.76%로 마감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33%로 0.08%포인트 상승했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26%로 0.11%포인트 급등했다.

코스피지수는 31일 전날보다 22.55포인트(1.47%) 오른 1,557.29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주가상승 주도세력은 외국인으로, 이들은 무려 5천366억원을 순매수하며 13거래일째 '바이 코리아'를 계속했다.

외국인들은 7월 한 달간 5조9천억여원을 순매수하며 1998년 기록 집계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원-달러 환율은 원화 강세가 두드러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8.3원 내린 1,22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연중 저점인 1,233.20원(6월 3일)과 장중 연중 저점인 1,229.00원(5월 13일)을 모두 경신한 기록이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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