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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풀럼 프리시즌 매치 전경기 출전

5경기 중 4경기 풀타임. 호지슨 감독 호평도 얻어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에 복귀한 설기현이 2009-2010 시즌을 앞두고 치러진 풀럼의 프리시즌 매치 5경기 전경기 출전하며 일단 팀내 주전경쟁에 희망을 갖게 됐다.

설기현은 26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케임브리지셔주 피터버러 런던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터버러 유나이티드 FC(2부리그)와 친선경기(3-3 무승부)에 후반 15분 교체출전했다.

설기현은 이날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이날 출전으로 풀럼의 5차례 프리시즌 매치에서 네 차례 풀타임 출전, 한 차례 교체출전 하면서 전 경기 출전을 기록했고, 공격포인트도 한 개(도움 1개)를 기록했다.

설기현은 이번 프리시즌 매치를 통해 측면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스트라이커로서 주전경쟁을 펼칠 수 있는 상태에 있음을 입증해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때 설기현을 팀 전력에서 완전히 제외했던 로이 호지슨 감독도 "설기현이 프리 시즌 기간에 상당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설기현은 스트라이커와 측면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

그러나 설기현의 올시즌 주전경쟁은 여전히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설기현이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능력을 입증해냈으나 클린트 뎀프시, 사이먼 데이비스, 보비 자모라, 앤디 존슨, 에릭 네블랜드, 디오망시 카마라, 애디 존슨 등 기존 주전 선수들의 입지가 여전히 탄탄하고 최근 풀럼이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 영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설기현이 과거 시즌 초반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과 감독의 신뢰를 다시 찾아가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는 점은 분명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임대될 당시보다는 훨씬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프리시즌 매치에서 2승2무1패를 기록한 풀럼은 오는 31일 새벽 3시 FK베트라(리투아니아)와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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